건강한 여름나기, 안전한 음식섭취가 중요

강릉시보건소는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제1군 법정감염병인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으로 보고된 환자의 2011년부터 2016년까지 443명에 대한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확진환자 336명(75.8%), 의사환자 58명(13.1%), 병원체보유자 49명(11.1%)으로 임상증상은 무증상에서부터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HUS)으로도 발전한다고 전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병원소는 소, 양, 돼지 등 가금류의 대변에서 Shiga 독소를 생성하는 대장균이 발견되며, 소가 가장 중요한 병원소로 환자는 매년 5월에서 8월까지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지역별로는 광주 78명(76.6%), 서울 63명(14.2%), 대구 52명(11.7%), 경기 44명(9.9%) 순으로 발생했다.

성별은 남성 236명(53.3%), 여성 207명(46.7%)이고, 연령별로는 0~4세 161명(36.3%), 5~9세 68명(15.3%)으로 전체 환자의 51.7%가 10세 미만 유·소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증상은 설사가 310명(70.0%)으로 가장 흔한 증상이었고, 복통 179명(40.4%), 발열 128명(28.9%), 구토 99명(22.3%), 오심 49명(11.1%) 등이며, 설사환자의 82.6%(229명)에서 수양성 또는 혈성 설사 증상이 나타났다.

강릉시보건소 관계자는 “2011년부터 강릉에서 환자 발생은 없었지만, 육류제품은 충분히 익혀 섭취하고, 날것으로 섭취하는 야채류는 수돗물 등 염소 처리한 청결한 물로 잘 씻어 섭취하며, 손 씻기 등 청결한 개인위생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달 14일까지 햄버거와 관련된 총 20개소(패스트푸드점 17개소, 수제버거점 3개소)의 식품접객업소에 대해 관련 식품을 수거하여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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