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축제 나흘 간 낙산해변에 93만명 다녀가 -

-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젊은세대 공략한 프로그램 주효 -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여름 피서철을 맞아 네 번째로 준비한 ‘낙산비치페스티벌’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은 낙산비치페스티벌이 개최된 지난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 동안 낙산해변에 93만명의 피서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특히 30일인 일요일에는 올 여름 가장 많은 33만명의 인파가 낙산해변을 찾았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점과 함께, 힙합&비키니 페스티벌과 비치클럽파티 등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젊은층을 집중 공략한 낙산비치페스티벌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가족단위 피서객 일색이었던 해변이 페스티벌 기간 동안 10~30대 젊은세대 방문객이 대폭 증가하면서 과거 청춘의 상징이었던 낙산해변을 다시 연상케 했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은 29일 진행된 ‘힙합&비키니 페스티벌’이었다.

도끼&더콰이엇, 김효은, 창모, 달샤벳 등 대한민국 힙합을 이끌어가는 대표 래퍼들과 인기 여성 이이돌그룹이 함께한데다, 결선에 오른 14명의 비키니모델의 매혹적인 런웨이로 늦은 저녁에도 불구하고 백사장에 5천여 명의 관람객이 운집했다.

여름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28일)가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코요테와 김조한 등 90년대를 풍미한 유명가수와 뉴챔프, 로이도, 너티보이즈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이 총출동한 ‘쇼! 일요일일요일밤에(30일)’ 프로그램도 옛 향수를 자극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페스티벌이 진행되는 동안 주변 상권도 크게 웃었다. 이 기간 낙산지역 숙박시설은 일찌감치 만실이 되었으며, 식당과 커피숍과 편의점 등도 평소보다 2~3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모처럼 성황을 이뤘다.

군 관계자는 “올해 낙산비치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문화행사와 공연 등을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며, “다양하고 차별화된 이벤트를 유치해 해변 운영이 활성화되고, 지역 상경기 부양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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