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겸 감독이 강원FC 사령탑에서 물러난다.

최윤겸 감독은 13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0-2로 패한 뒤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최윤겸 감독은 최근 부진 속에서 제주전에서 패배하자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최윤겸 감독은 “ACL 진출 가능성이 남은 시점에서 구단이 변화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해 어렵게 결정했다”며 “변화된 분위기 속에서 강원FC가 반드시 목표로 하는 ACL에 진출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강원FC는 최근 7경기에서 1승 2무 4패로 부진했다. 최근 5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1승 4패다. 3연패를 당한 뒤 상주 상무를 2-1로 제압했으나 제주에 패했다. ACL 진출권을 유지하던 순위는 6위까지 떨어졌다. 5위 FC서울과 승점 차는 4점, 하위스플릿권인 7위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 차는 3점이다.

최윤겸 감독은 지난 2015년 강원FC 지휘봉을 잡았다. 3시즌 동안 44승 30무 36패를 기록했다. 최장 기간 동안 강원FC 사령탑을 맡았고 강원FC 감독 최다승 기록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강원FC 승격을 이끌었다. 최윤겸 감독은 부천SK, 대전 시티즌, 강원FC에서 K리그 통산 111승 111무 102패를 기록했다.

강원FC는 박효진 감독대행체제로 오는 19일 열리는 수원 삼성과 원정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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