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비 7억원 투입, 35톤급 요트인양기 및 요트정비장 신규 설치 -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수산항 요트마리나 항만을 지역경제를 이끌 새로운 관광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시설 인프라를 보강한다.

군은 관광 패러다임의 변화로 해양레저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국가어항인 수산항을 해양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간 총사업비 51억 8,300만원을 투자해 요트마리나 시설을 설치했다.

그간 35톤급 56척, 55톤급 4척 등 총 60척의 요트를 정박 할 수 있는 192m의 계류시설을 조성했으며, 지상 2층, 연면적 338㎡ 규모의 클럽하우스를 건축해 강원도 요트협회에 위탁운영 중이다.

클럽하우스에는 수산항 마리나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와 함께 각종 교육시설과 회의실, 샤워실, 화장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요트협회에서 매년 2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고 있다.

올해는 국비 3억 5천만원 등 7억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투입해 35톤급 인양기 1대와 225㎡ 규모의 요트정비장을 추가 설치한다.

그동안 수산항 요트마리나에는 고장 등으로 수리가 필요한 요트를 끌어올릴 인양기가 없어 외부에서 중장비를 임차해 동원해야만 했으며, 별도의 정비장이 없어 야외에서 노출된 채로 선박을 수리해 항구 미관을 저해해왔다. 연말까지 사업이 마무리되면 이러한 불편이 일정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군은 부족한 계류시설을 보충하기 위해 2020년까지 71억의 예산을 확보, 60톤급 22척과 20톤급 18척을 수용할 수 있는 플로팅 방파제와 45톤급 16척이 정박할 수 있는 폰툰(간이계류시설)을 비롯해 세척 및 급유시설, 크레인 등을 추가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동해는 서해와 달리 조수간만의 차가 거의 없으며, 푸른 바다에 주변 풍광까지 아름답기 때문에 최근 요트동호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며,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 만큼, 지속적인 시설 확충을 통해 수산항을 동해안의 거점 마리나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산항요트마리나에는 육상시설을 포함해 80여대의 요트가 상시 정박해 있으며, 수도권 도시민을 중심으로 10여대 이상 추가 계류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시설이 부족해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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