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2022년 16억여원 투입, 내년도 쌍호 산책로 연장 추진 -

우리나라 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유적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고, 8천년 전 신석기인들의 생활과 역사를 생생히 보여주는 양양 오산리 유적에 대한 야외시설 정비사업이 본격화된다.

양양군(군수 김진하)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16억8,500만원(국비 1,180백만원, 도비 252.5백만원, 군비 252.5백만원)이 투입되는 ‘양양 오산리유적 야외시설 정비사업’이 올해 문화재청 승인을 받음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군은 오산리유적 야외시설 정비사업을 통해 쌍호 야외 산책로 일부를 연장하고, 외부 전시공간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선사유적 광장 및 주차장 정비, 경계부 차폐조경수 식재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우선 3억 2,000만원을 들여 쌍호 산책로 연장과 전사유구 복원사업을 실시한다. 또 2년차인 2019년에는 외부 전시공간 조성과 경계부 차폐용 조경수 식재사업을, 3~4년차에는 안내판 정비와 선사유적광장 조성, 5년차인 2022년에는 주차장 및 야외 시설물 정비사업 등을 추진한다.

양양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최초 정비 후 호수의 육화가 진행되고 있는 등 오산리유적의 내‧외부 환경의 변화를 반영하고, 문화공간과 편의시설을 조성함으로써 유적의 체계적 보존과 활용도 제고에 기여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군은 중장기 사업으로 문화재청 국비를 포함한 115억원을 투입해 박물관 외형정비, 유적지 구릉지형 복원 및 쌍호 정비, 유적 추가발굴사업 등도 함께 추진해 오산리 선사유적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오산리유적은 지난 1981년 발굴조사 이후 1998년 최초 종합정비계획이 수립되어 본격적인 정비가 시작되었으며, 2007년 야외체험장 조성과 함께 선사유적박물관 처음 개관해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7월에는 개관 10주년을 앞두고 누적 관람객이 70만명을 돌파했으며, 최근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방문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전유길 선사유적담당은 “오산리유적 정비종합계획에 따라 미비한 점을 연차적으로 정비함으로써 보다 많은 관람객을 유치해 나갈 것”이라며 “중장기 계획도 문화재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국비를 확보,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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