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인천을 상대로 화려한 상위 스플릿 출정을 알렸다.

강원FC는 8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인천을 상대로 승점 3을 추가한 강원FC는 12승 10무 11패(승점 46)의 성적으로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울산전 구단 역사상 최초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 지은 강원FC는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뽐냈다. 디에고가 맹활약 했다. 강원FC가 거둔 두 번의 득점이 모두 디에고의 플레이 속에 나왔다. 디에고는 후반 19분 교체 투입돼 1분 만에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34분에는 페널티 킥을 얻어내 정조국의 득점에 기여했다. 디에고는 올 시즌 12번째 득점포를 가동해 득점 순위 6위에 이름 올렸다. 정조국은 2경기 연속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무엇보다 무실점이 반가운 승리였다. 강원FC는 시즌 내내 수비 불안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인천전에서 상대 공격을 꽁꽁 봉쇄하며 14경기 만에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최근 수비력이 강화된 모습으로 3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다. 지난달 24일 광주FC전(1-1), 지난 1일 울산 현대전(1-1)에서 1실점했지만 모두 페널티킥 실점이었다. 단 한번도 필드골을 내주진 않았다. 시즌 내내 화끈하게 불을 뿜은 공격력에 이어 수비력이 안정되면서 상위 스플릿 반전 드라마의 기틀을 마련했다.

강원FC는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화끈한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강원FC는 올해 열린 홈 16경기를 모두 평창에서 치르며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최근 홈 3경기(1승 2무)에서 무패 행진을 벌이며 끝까지 성원을 아끼지 않는 홈팬들에게 보답했다. 특히 최종전에서 무실점 승리로 뜻깊은 추석 선물을 건넸다.

강원FC는 정규 라운드 최종 성적 12승 10무 11패(승점 46)로 상위 스플릿에서 마지막 5경기를 치른다. 구단 창단 첫 상위 스플릿 진출에 성공한 강원FC는 내친김에 더 큰 목표를 향해 달린다. 스플릿 도입 이후 도시민 구단 역대 최고 순위(5위) 경신과 정규리그 순위를 통한 ACL 진출이다. 4위 수원 삼성과 승점 차가 7점으로 줄어든 만큼 상위 스플릿의 반전을 노리고 있다.

스플릿 라운드는 오는 14일부터 시작된다. 아직 스플릿 라운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강원FC는 스플릿 라운드 홈경기를 모두 춘천에서 치른다. 강원FC는 춘천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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