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구단 첫 상위 스플릿 경기 제주 원정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강원FC는 14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0-1 패배했다. 안정적인 경기 운용을 통해 상대를 압박했지만 후반 34분 페널티 킥을 내줘 아쉽게 실점했다. 상위 스플릿 첫 경기를 치른 강원FC는 스플릿 라운드 첫 승을 다음으로 기약하게 됐다.

강원FC는 4-4-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정조국과 디에고과 투톱으로 나섰다. 황진성, 오승범, 한국영, 오범석이 중원을 지켰다. 정승용과 안지호, 김오규, 김민준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이범영은 골키퍼 장갑을 끼고 골문을 지켰다.

세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와 한 명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원을 구성한 강원FC는 안정적인 경기 운용을 펼쳤다. 중심에는 오범석이 있었다. 주장완장을 차고 출전한 오범석은 최후방 수비수부터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해 강원FC의 경기 흐름 조율에 나섰다. 김민준은 오른쪽 눈가가 찢어지는 부상 투혼 속에서 상대를 끊임없이 압박해 강원FC의 새로운 수비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전반전은 강원FC의 강한 압박 속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강원FC는 후반전 들어 공격을 강화해 제주 공략을 시작했다. 후반 13분 측면 수비수 김민준이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후반 20분 김승용을 투입해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30분은 정조국이 드리블 후 반 박자 빠른 터닝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정조국이 날린 회심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 손끝에 맞고 라인을 벗어났다.계속된 공격흐름을 유지한 강원FC는 후반 34분 제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아쉽게 페널티 킥을 내줘 실점했다. 이후 강원FC는 김경중, 강지용을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주심의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과 함께 경기는 마무리됐다.

강원FC는 오는 22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창단 첫 상위 스플릿 홈경기를 맞이하는 강원FC는 안방에서 승점 3점 추가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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