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강원일보사가 공동 주최하는 제13회 DMZ평화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DMZ평화상심사위원회(위원장:육동한 강원연구원장)는 최근 회의를 열어 교류협력상에 (사)평화삼천과 김영우 (사)해솔 직업사관학교 이사장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특별상 수상자는 (사)개성공단기업협회로 확정했다.

DMZ평화상은 냉전의 산물인 비무장지대(DMZ)를 세계 평화의 상징으로 탈바꿈시키고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2005년 제정됐다. 올해는 남북관계 경색 등으로 대상과 특별상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교류협력상을 수상한 (사)평화삼천은 남북간 교륙협력과 인도적 대북지원 사업을 통해 민족의 화합과 통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03년 11월 창립됐으며 인도주의적 차원의 대북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의약품과 콩 우유 생산설비 및 원료, 두부공장 설비 등을 지원했고, 수해지원용 이불과 의류, 밀가루 등을 전달했다. 사회문화 및 종교 교류도 추진했다. 올림픽 선수용품과 평양시체육단 축구장 현대화 설비사업 등에 힘썼다.

김영우 (사)해솔직업사관학교 이사장은 2005년부터 13년동안 북한 이탈 청소년들의 남한사회 정착을 위한 교육사업에 주력했다. (사)남북문화통합교육원 이사장을 역임하며 탈북 아동 및 청소년의 초기 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북한 이탈 청소년 대안학교인 ‘셋넷학교’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이들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한누리학교’ 대표를 지냈다.

특별상의 영예를 안은 (사)개성공단기업협회는 개성공단 및 남북경협 발전에 기여했다. 개성공단의 공동브랜드를 통해 남북간 경제협력을 통한 화합 기반을 다졌고 ‘개성공단상회’라는 공동매장에서 나온 수익 일부를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했다.

특히 북한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천안함 폭침 등 심각한 남북관계 위기 속에서도 남과 북이 단절되지 않도록 교류의 끈을 유지하는데 이바지했다.

교류협력 부문 수상자들에게는 각 5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진다. 특별상에는 상패가 전달된다.

시상식은 오는 10월31일 오전 11시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다. 시상식에 이어 오후 1시30분부터는 ㈜인제스피디움 콘도세미나실에서 인제군 강원연구원 DMZ학술원 강원일보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3회 DMZ국제평화심포지엄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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