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오늘 오후 홍준표 대표의 직권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을 결정했다. 비박과 친박 세력이 갈려 볼썽사나운 이전투구를 벌이더니, 결국은 출당이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무도한 국정농단을 벌일 수 있었던 것은 자유한국당이라는 세력이 거대한 장막을 치고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렸기 때문이다. 지난 시절 대한민국의 위기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세력이 똘똘 뭉쳐 만들어낸 것이었다.

이제 와서 박 전 대통령을 떼어낸다고 해도 자유한국당의 본질이 달라지 않는다. 박 전 대통령을 권좌로 끌어올리고 그에 영합해 가렴주구를 일삼던 이들이 누구인지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더 이상 유치한 쇼로 국민들을 우롱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금 자유한국당이 해야 할 일은 어떠한 모진 질책도 감내할 것과, 자신들이 저지른 죄과들을 수습하는데 순순히 협조하는 것뿐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정의당 대변인 최석

 

저작권자 © 강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