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

내일(7일)부터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한민국을 방문한다. 1992년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대통령 이후 25년 만에 국빈 방한이다.

  이번 트럼프 美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북핵 문제 해결에 매우 큰 전환점이자 향후 한반도 운명을 결정할 외교적 행사이다. 우리 국운(國運)과 국격(國格)이 걸려있는 중차대한 외교·안보 문제인 만큼 우리 자유한국당도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6일 당 최고위 비공개 간담회에서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없다”며, “내일부터 트럼프 美 대통령 방한기간 동안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나 비판을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직자들에게도 트럼프 美 대통령 방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비판 자제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이미 홍 대표는 지난 7월 G20 정상회의 때 ‘대통령 해외 순방기간 중에는 비판을 자제하겠다’고 말했고 이를 지켰다. 자유한국당도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 대통령의 국익을 위한 노력을 평가하는 논평을 발표한 바 있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외교 일정에 앞서 정부당국이 오로지 국익을 달성하는 데에만 집중하도록 배려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제1야당이 취할 수 있는 성의 있는 태도이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동안에는 우리 국회를 비롯한 한국 정치권의 일거수일투족에 세계가 주목할 것이다. 전 세계 매스컴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정치권이 또다시 분열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내보인다면 우리 국격이 큰 상처를 입게 된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내일(7일)부터 시작되는 트럼프 美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공격·비판 자제를 선언한다. 부디 우리 정부가 북핵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국민안전과 국익을 지키는 한·미 정상회담을 이끌어 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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