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전지명 대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년 만에 국빈 방한한다. 북핵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한반도 안보의 근간인 한미동맹의 한 축을 담당하는 미국 대통령 방한은 의미가 남다르다. 청와대도 국빈으로서 최고의 예우를 갖춰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하겠다고 한다. “손님에 대한 환영은 전통”이라며 반미 시위에 대한 자제도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맞아 몇 가지 당부한다.

우선 청와대의 지적처럼 도를 넘은 반트럼프 시위는 안 된다.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다고 해서 공동체의 이익에 반하는 도를 넘는 행동이 합리화될 수는 없다.

둘째 문재인 정부도 진정한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겨 대북 정책의 일관성을 가지기 바란다. 안보에는 단 1%의 빈틈도 용납되지 않는다. 많은 국민이 새 정부가 북핵을 막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 북한이 추가 도발만 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개발된 핵은 대충 용인하고 ‘위장된 평화’로 가는 것 아닌지 걱정하는 국민이 많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은 이런 국민의 우려를 안다면 최대 우방국 정상과 함께 확고한 대북 의지를 보여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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