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이 2017 대수능에 대한 자체분석을 실시했다. 분석결과에서 국어영역은 난이도가 높아졌으며 수학과 영어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분석되었다.

2017 수능 국어영역은 지난해와 달리 A, B형 통합형으로 전환되면서 작년 수능보다 난이도가 높고, 6,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지문의 개수를 작년보다 줄인 대신 각각의 지문 길이를 늘렸고, 지문 당 문항 수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독해력이 부족한 학생들의 경우에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요소가 있다. 작년 수능보다는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되어 상위권 학생들과 하위권 학생들을 구분하는 변별력을 지니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은 6월, 9월 모의평가와 난이도 및 문항배치에 있어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의 입장에서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개념에 충실하게 학습한 학생들은 기본적인 문제의 해결이 비교적 수월하였을 것으로 생각되며 변별력을 두기 위한 문제도 적절하게 출제되어 상위권 학생들이 평가를 공정하게 할 수 있는 문제 출제로 판단된다. 나형의 경우 6월, 9월 모의평가보다는 난이도가 쉬운 편으로 판단되며 상위권을 위한 학생들을 변별하기 위한 문제가 항상 미적분 및 함수에서 출제한다는 고정관념을 깨지는 못하였다.

2017 수능 영어는 예년 대수능시험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초반에 등장하는 지문의 길이가 다소 길고 내용이 까다로운 문항들이 있어 효율적인 시간 안배와 종합적 사고력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어휘 수준은 그리 높지 않은 평이한 수준을 유지하였고 6, 9월 영어 모평 때와 마찬가지로 EBS 교재와의 높은 연계율을 보여주었다.

사회탐구 한국지리는 예년 보다 자연지리 부문에서 EBS 교재 연계도를 높이고 해석하기 어렵지 않은 그래프를 제시하여 난이도가 높지 않았으나, 인문지리 부문에서 생소하고 해석하기 어려운 자료들이 다양하게 제시되어 지역특성과 지리적 현상을 복합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을 요구하는 시험이었다.

법과정치의 법 부분에서는 주변의 생활 사례나 언론 매체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시사성 있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교과 내용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물어 보았으며 정치 부분에서는 선거구 제도 및 정부형태를 응용해서 풀 수 있는 고난이도 문제가 출제되었다.

사회문화는 출제 단원 및 유형, EBS 연계 출제는 예년과 비슷하나, 표 분석 문제를 다소 어렵게 출제했다.

세계사는 2016학년도 수능보다는 2017학년도의 수능 문항 구성은 중국사 5문항, 서양사 8문항, 각국사 7문항으로 출제되어 각국사의 비중의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이 특징임. 중국사의 비중이 감소함. 각 나라별, 시대별 명확한 중심개념을 이해해야만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되었기에 체감난이도는 높았을 것으로 보았다.

생활과 윤리는 기본 교과 내용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지문과 선지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묻는 문제가 대다수를 차지. 단순한 지식함양 정도를 묻지 않고 상황에 맞는 해결책을 요구하거나 입장 간 공통요소를 추론하는 등 접근 방식에 있어서 융통적 사고력과 도덕적 추론 능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출제되어 6월 및 9월 모의 수능과 비슷한 수준의 변별력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했다.

과학탐구 물리는 기출문제와 EBS에서 접했던 각 단원의 주요개념들이 출제되어 교과수업 충실하게 참여한 경우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었음. 다만, 변별력을 요하는 문항은 문제해결력과 시간 안배에 대한 연습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생명과학은 유전 단원의 고난이도 문제에 의해 변별이 생길 것으로 생각되며, 문제 풀이 시 시간 조절이 힘들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구과학은 기본 개념에 충실한 문제가 출제되었으나 자료 응용문제와 심화 문제가 2~3문항 출제되어 단순한 개념 이해 능력보다는 여러 개념을 종합적으로 적용하여 해석하는 능력을 요하여 문제가 출제되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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