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민 500여명 정부세종청사에서

양양군민 500여명이 양양국제공항 활성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플라이양양 면허발급을 촉구하는 원정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5일 새벽 5시, 남대천둔치에 모여 미리 준비한 버스 11대에 나누어 탑승해 정부세종청사로 출발했다. 이날 집회에는 영하권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양양군민과 각양 각지에 거주하고 있는 출향군민 등 500여명이 함께했다.

9시 30분쯤 정부세종청사에 도착한 집회 참가자들은 국토교통부 앞 공터에 질서정연하게 자리를 잡고, 집회신고를 한 오전 10시부터 정준화 번영회장의 사회로 집회에 돌입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플라이양양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승인을 강력 촉구하면서, “국민혈세 3,600억원이 투입된 양양국제공항은 다른 지역처럼 해당공항을 기반으로 한 항공사가 있어야지만 기지개를 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플라이양양 면허 승인이 특정정치인과 기존 항공사 등 기득권세력의 눈치로 미루어져서는 안된다”며, “일자리 경제와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조속한 시일 내에 면허승인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 함께한 김진하 양양군수도 “양양공항은 그동안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전세기에 의존해 운영을 해 왔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그 역할이 미미했다”며, “플라이양양은 항공사 운영을 통해서 2021년까지 최대 4만명의 고용 창출과 3조 5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면허 발급을 미루는 것은 지역을 죽이겠다는 것과 같은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면허발급을 촉구했다.

한편, 국회 새해 예산안 본회의 일정으로 이날 오전에 함께하지 못한 이양수 국회의원도 오후 1시 무렵 현장에 함께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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