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표 문화이미지 사업’ 주민들로부터 호평

<사진=양구군 제공>

양구군이 추진한 ‘지역 대표 문화이미지 사업’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군(郡)은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성과 상징성 등이 두드러지는 문화 아이템을 도시의 미관을 저해하는 건물이나 주민들의 왕래가 빈번한 곳의 건물 벽면 등에 설치해 이색적인 볼거리로 제공하고,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양구의 문화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군은 기본구상 및 실시설계를 거쳐 지난 3월부터 읍면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먼저 양구백자가 조선백자의 시원임을 알리기 위해 양구백자 조형물을 제작해 비봉초교 앞 교차로 광장과 양구경찰서 앞 회전교차로에 설치했고, 방산면 두타연 입구 회전교차로와 백자박물관 옆 등에도 조형물을 설치한다.

또 도예명장 임항택 선생의 작품을 군청사에 2점, 문화복지센터에 1점, 백자박물관에 2점 등 각각 설치, 전시해 민원인 등 주민들이 오고가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박수근 화백의 작품과 백자문양을 도자 타일로 제작해 벽화로 설치하는 사업도 방산면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다.

도자 타일 벽화 설치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수근 화백의 작품을 벽화로 그려 넣은 사업은 양구읍 상리 군인아파트 벽면과 문화복지센터, 양구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건물, 양구경찰서 맞은편 건물 등의 벽면에 각각 조성됐고, 보배아파트 4개 동의 벽면에도 벽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리고 박수근 화백의 고향인 정림리 양구여고 앞 회전교차로에는 박수근 화백의 동상이 건립돼있다.

이밖에 현대미술전 입상 조각품 등 각종 조각 작품 약 50점도 근린공원 등 주민들의 왕래가 잦은 곳을 중심으로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낡은 건물의 벽면이 박수근 화백의 벽화로 꾸며지자 주민들은 “낡고 보기 싫은 시멘트 벽면에 예술작품이 들어서니 동네가 훤해지고, 건물의 가치도 오를 것 같다.”며 “우리 건물에도 벽화를 설치해 달라.”고 너도나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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