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에서 생산되는 고랭지 배추가 전량 고품질 절임배추로 재생산된다.

횡성군은 농업회사법인 영동농업유통(주)(대표:김성규)에서 둔내면 영랑리 504-3번지 일원에 국비, 군비, 자부담 등 29억원을 투입, 규모 1,204㎡의 고랭지 신선배추가공시설을 건립해 오는 14일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횡성군의 배추 재배면적은 총 275ha로 연간 13,600톤의 배추가 생산되고 있으며, 이중 1,500톤이 우용영농조합법인, 삼배영농조합법인, 온새미영농조합법인과 소규모 농가 등 60여개 업체에서 절임배추로 가공 판매되고 있다.

이번 준공된 고랭지 신선배추가공시설은 최신식 자동화설비를 갖추고 연간 7,800톤의 절임배추를 생산할 수 있으며, 특히 염수순환시스템을 도입해 사용한 염분을 재사용함으로써 염분 배출을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건립했다. 이 시설에서 생산되는 절임배추는 종가집, 풀무원, 한울 등 기업체에 90%, 인터넷에 10% 연중 납품될 예정이다.

군은 이번 절임배추 가공시설이 확충됨에 따라 배추 계약재배가 확대돼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규호 횡성군수와 농업회사법인 영동농업유통(주) 김성규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추진 경과보고, 감사패 전달, 축사, 배추절임시설 시연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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