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이 올해 12월 농림부에서 시행하는 2018년도 인삼생산유통시설 현대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21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군은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2018년부터 2019년까지 2개년에 걸쳐 우천면 우항리에 위치한 횡성홍삼영농조합법인에 사업비 20억원을 투자해 인삼 유통 및 가공시설을 설치하고 인삼 및 홍삼 가공제품을 생산·개발한다. 이와 함께 사업비 1억원을 홍보 및 마케팅 사업에 투자해 포장재 제작, 상품기획 및 판매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횡성군은 인삼 경작지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로 600여 농가의 총 441ha 면적에서 인삼 경작이 이뤄지고 있으며, 강원도 전체 재배면적의 약 13.5%를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강원도 북부지역(강원인삼농협)에만 대규모 홍삼 가공·유통시설이 있기 때문에 홍삼생산 시설의 처리량에 한계가 있어,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횡성, 원주, 평창, 정선, 영월 지역의 농가들은 인근 제천, 충주 또는 일반 도매상들에게 인삼을 헐값에 매매하던 실정이었다.

횡성군은 인삼 유통 및 가공시설이 설치되면 횡성뿐만 아니라 강원도 남부지역 인삼농가들의 6년근 인삼에 대한 수매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업대상자인 횡성홍삼영농조합법인은 이미 올해 중국과 수출계약을 체결해 2018년 2월 인삼제품 약 3톤, 100만불 가량을 수출할 예정으로, 향후 다양한 인삼 및 홍삼 가공상품 개발을 통해 인삼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사업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보고 있다.

송석구 농업지원과장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인해 그동안 인삼에 대한 판로가 없어 힘들어 하던 농가의 소득이 증대되고 횡성지역의 인삼특화사업 추진으로 인삼산업의 중심이 되어 지역경제 거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업의 성공을 위해 군의 역량을 집중하여 적극지원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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