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동계올림픽이 50여일 남은 시점에 각 분야별로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식수분야 준비상황을 점검한 결과 개최지역의 취수·정수용량, 댐 저수량 등 원수확보 능력과 개최지역의 상주인구, 선수를 비롯한 운영인력 그리고 올림픽 12개 경기장 만석인원 관람객 등을 분석한 결과 용수공급 여유량을 확보하고 있어 대회기간동안 안정적인 식수공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먼저, 금년 봄 가뭄으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23%까지 떨어져 생활용수 수급조절을 고려했던 강릉시를 살펴보면, 주 취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현재 83.5%로서 작년 65.1%보다 높은 저수율을 보이고 있는데 현재까지도 진행중인 증고공사로 인해 최대 88%까지만 저수가 가능한 점을 감안할 때 만수위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지난 늦가을의 강우가 큰 도움이 되었으며 최대한 많은 양의 원수를 확보하기 위해 소수력발전소 가동을 중지하는 등 강릉시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저수율 확보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 기간 동안에는 강릉시 하루 물 사용량이 7만5천톤에서 9만5천톤으로 2만톤 가량 늘어날 전망인데, 오봉저수지의 매년2월 평균저수율은 약 80%을 보이고 있으며, 저수지의 공급량, 유입량 등을 감안할 때 저수율이 하루에 0.3%씩 감소하여(최근 한달동안 88%→83.5%, 평균0.15%씩 저수율감소) 올림픽 기간의 저수율은 약75%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안정적인 용수를 공급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평창지역은 횡계지역의 물 수요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2015년부터 동계올림픽 특별법에 의한 대회시설로 598억원을 들여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 저수용량 195만톤, 하루 1만4천톤 공급이 가능한 규모의 식수전용댐과 하루시설용량 7천톤 규모 정수장, 18.5㎞의 도수·송수관로 건설을 추진하여 왔다.

이 사업은 현재 공사가 마무리 단계로서 댐은 담수를 시작했고 정수장은 시험 운영하는 등 본격 가동을 위한 예비 운영을 하고 있어 올림픽 전에 본격 가동하여 용수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선지역도 정선알파인경기장과 호텔 및 리조트 등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대규모 급수 및 전용상수도 시설공사를 마무리 했다. 알파인경기장에 공급하는 하루 30톤 규모의 급수시설을 준공하였고 선수단 숙소로 사용하기 위해 건설한 리조트에 하루 300톤 규모의 전용상수도를 설치하였으며 호텔이 개발하고 있는 270톤 규모의 전용상수도가 마무리되면 알파인경기장 및 인근 숙박시설 등에 하루 600톤의 물을 공급하게 된다.

강원도 녹색국(국장 박재복)에 따르면,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개최 시군 및 유관기관과 함께 준비상황을 유지하고 상시점검과 기관별로 현장복구지원반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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