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6일간 영주, 봉화 등 경북 봉송... 새해 첫 날 포항 호미곶서 봉송

지구촌 최대 겨울스포츠 축제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막을 알리는 성화의 불꽃이 오는 24일 신라의 역사를 비롯해 한반도 문화의 산실이라 불리는 경북에서 봉송을 시작한다.

지난 11월 1일, 인천을 시작으로 제주와 경상남도, 전라도, 충청도를 달린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는 24일 영주를 시작으로 봉화(25일), 안동(26일), 구미(27일)를 달리며 각 지역이 간직한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을 전 세계에 소개할 예정이다.

성화는 영주 선비촌과 소수서원, 하회마을을 비롯해 불국사와 석굴암 등을 지나며, 한반도 역사의 한 줄기인 신라와 조선의 문화를 알린다. 또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과 해맞이 명소인 호미곶을 찾아 경북이 간직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성화 불꽃과 함께 보여줄 예정이다.

봉송단은 24일 첫날, 영주 선비촌 입구에서 선비촌 종가집을 거친 뒤, 소수서원, 종합사회복지관을 지나, 영동선, 경북선, 중앙선이 만나는 교통 요충지인 영주역까지 봉송을 진행한다.

성탄절인 25일엔 봉화를 찾아 다양한 산림자원을 보유한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을 달리며 그 안에 위치한 어린이정원과 모험의 숲 등 주변경치를 소개한다. 특히, 산타마을 산타들의 환영을 받으며 V-트레인을 활용한 봉송도 진행한다.

26일 방문하는 안동에서는 법흥삼거리와 경북도청, 안동하회마을, 부용대를 찾아 경북이 간직한 고유의 문화를 성화의 불꽃으로 밝힌 뒤, 27일 구미 일정을 이어 간다. 이후 대구에서 3일간 봉송을 하고 다시 경북(포항 ’18년 1월 1일, 경주 1월 2일)을 찾는다.

경북을 찾은 성화봉송단은 441.9km를 422명의 주자들과 함께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의 의미를 실현할 예정이다.

경북에선 청소년 지도사의 꿈을 키우는 청년과 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청년농부를 비롯해 88서울올림픽의 사무총장의 손자, 피겨꿈나무, 다둥이 아빠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참여한다.

이밖에도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장윤정 선수, 2017년 오스트리아 동계스페셜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이진영 선수도 봉송에 나선다.

성화가 경북에 도착하는 24일부터 봉송이 진행되는 각 지역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성대한 지역축하행사가 진행된다.

24일 영주역, 25일 봉화군청, 26일 하회마을 부용대, 27일 구미시청에서 진행된다.

행사장에선 ‘보부상 소리’, ‘하회별신굿놀이’, ‘신라고취대’, ‘화랑무’ 등 각 지역의 특색을 담은 공연이 펼쳐진다.

또, 성화봉송 프리젠팅 파트너사인 코카-콜라의 LED 인터렉티브 퍼포먼스, 삼성의 희망 영상과 밴드, 위시볼 공연, KT의 '5G 비보잉 퍼포먼스' 등이 풍성하게 꾸며진다.

김주호 조직위 기획홍보부위원장은 “평창을 밝게 비출 성화의 불꽃이 지진의 아픔이 가시지 않은 경북에 도착해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께서 성화를 환영해 주고, 나아가 대한민국 최초의 동계올림픽대회인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적극 참여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성화봉송단은 29일(금)부터 대구를 방문, 모노레일과 제야의 종 타종 등과 함께 어우러진 봉송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2017년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후 새해 첫 날 포항에서 해돋이 명소인 호미곶을 소개하고 지진 피해 지역인 포항 시내 전역을 달리고, 다음 날엔 천년 고도 경주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 등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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