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에 새로운 폭격기가 뜬다. 우로스 제리치가 그 주인공이다.

강원FC는 제리치와 2018시즌을 함께하기로 합의했다. 제리치는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골을 몰아치는 스트라이커다.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공략한다. 압도적인 신장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볼 컨트롤도 그의 장점이다. 직접 프리킥으로 골을 터뜨릴 정도로 슈팅 능력이 빼어나다. 연계 플레이에도 팀 플레이에 큰 도움이 되는 선수다.

제리치는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선수였다. 하지만 2016~2017시즌 기량이 크게 발전하며 세르비아 2부리그 Sloboda Užice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2017~2018시즌엔 세르비아 1부리그에서 처음 시즌을 보냈다. 이적한 Napredak에서 초반 8경기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하지만 이후 10경기에서 10골을 몰아쳤다. 특히 6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었다.

강원FC는 다양한 후보군 가운데 제리치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영입에 뛰어들었다. 제리치는 새로운 곳에서의 도전을 원했다. 강원FC는 제리치를 진정성 있게 설득했고 강원FC 유니폼을 입히는 데 성공했다.

제리치는 “한국에는 처음 왔다. 아직 한국을 많이 알지 못하지만 사람들이 매우 친절했다. K리그 수준이 높다고 생각한다. 데얀을 알고 있다. 그를 롤모델로 생각하고 있다”며 “나의 강점은 큰 키뿐만 아니라 기술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첫 시즌이 매우 중요하다. 올 시즌은 내가 한국에 더 머물 수 있을지를 결정할 것 같다. 모든 일이 잘 풀린다면 자신감을 갖고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조금 겸손하게 시작하겠다. 내 모든 것을 쏟아부을 자신이 있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강원FC는 제리치 영입으로 공격진을 강화했다. 2016시즌 득점왕 정조국은 부상 터널에서 빠져나와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새롭게 영입된 김지현과 정성현은 출전 기회가 주어지면 반드시 그 기회를 살리겠다는 절실한 마음이다. 제리치의 합류는 최전방 경쟁력을 대폭 높일 전망이다. 제리치는 오는 9일 선수단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린다.

한편, 강원FC는 7일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선수단은 본격적인 2018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24일까지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는 강원FC는 24일 중국 쿤밍으로 이동해 4.25 종합팀, 베이징 궈안, 여명 종합팀이 참가하는 친선대회에 출전한다. 대회를 마무리한 뒤 중국 광저우로 들어가 마지막 담금질을 시작한다. 선수단은 다음달 20일 한국으로 귀국해 시즌 개막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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