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 밤낚시와 야간페스티벌 활기, 지역경기 신바람

‘대한민국 대표축제’ 화천산천어축제가 최강 한파를 이기고 거침없는 흥행을 구가하고 있다.

체감온도 -20℃에 육박했던 지난 13일, 화천을 찾는 차량들이 새벽부터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얼음낚시터 개장과 함께 수 만명의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산천어와의 한판 대결을 펼치기 시작했다.

(재)나라는 13일 하룻동안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을 21만7,764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1월21일 축제 관광객 18만6,724명을 뛰어 넘는 일일 최대 인파기록이다.

(사진 : 지난 13일 화천산천어축제장 전경. 일일 최대 관광객인 21만여 명이 방문했다.)

오후 5시가 넘도록 얼음낚시터는 바늘 하나 꽂을 틈이 없을 정도로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산천어 맨손잡기도 이날 하루 400여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참여해 얼음물에 몸을 던졌다.

토요일 낮 시간의 열기는 밤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이날 산천어 야간낚시터에 1,000여 명이 몰린 것을 비롯해 오후 6시부터 화천읍 중앙로에서 시작된 ‘차 없는 거리’ 야간페스티벌에도 수천여 명의 인파가 넘쳤다.

산천어 얼음낚시를 끝낸 관광객들로 인해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에도 입장객 발길이 계속됐다.

핀란드 산타 거리 퍼레이드, 군부대 장병들과 걸그룹 공연, DJ 가면 댄스파티가 이어지는 동안 화천의 밤거리 열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사진 : 지난 13일 밤 화천읍 중앙로 시가지에서 열린 2018 화천산천어축제 야간페스티벌)

덕분에 중앙로 주변 카페와 음식점, 편의점, 식당 등에 손님이 크게 늘어 상인들의 마음도 넉넉하게 채워졌다.

축제 개막 이후 8일 간 화천산천어축제를 찾은 누적 관광객은 75만9,517명으로 내12년 연속 관광객 100만 명 돌파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많은 관광객이 몰릴수록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안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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