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녹이는 따뜻한 버스 승강장 조성

최근 전국적으로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횡성군이 주민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 시내버스 승강장에 발열의자와 바람막이를 설치해 호응을 얻고 있다.

횡성군은 겨울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따뜻하게 시내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사업비 6천5백만원을 투입해 관내 시내버스 승강장 11개소에 20개의 발열의자를 설치했다.

발열의자가 설치된 버스 승강장은 횡성읍 5개소를 포함해 6개 면 지역(우천, 안흥, 둔내, 공근, 서원, 강림)에 1개소씩 총 11개소로,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빈도가 높은 곳으로 우선 설치됐다.

설치된 발열의자는 외부온도가 20℃ 이하로 내려가면 전기가 공급돼 설정온도 38℃로 자동 발열되도록 설계됐으며 농어촌버스 운행시간인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작동된다. 의자는 탄소 섬유로 제작돼 누전 발생과 감전의 우려가 없어 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군은 횡성읍 만세공원(구 축협)과 삼일광장 버스 승강장 2개소에 2백만원을 들여 주민들이 잠시나마 찬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바람막이를 설치했다. 투명한 비닐재질로 제작된 바람막이는 4월까지 운영 후 철거했다가 겨울철 다시 설치해 지속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군은 연일 지속되는 한파 속에 이번 발열의자와 바람막이가 설치된 버스 승강장이 주민들이 잠시나마 추위를 녹일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동절기 동안 모니터링을 실시해 호응도가 높을 경우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연내 발열의자가 아직 설치되지 않은 청일, 갑천면 2개소에 발열의자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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