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등 250억 투입... 수변 데크, 생태학습장 등

신사우동 한가운데를 흐르는 마장천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춘천시는 국비 등 250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2021년까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치수사업을 겸한 하천 생태계를 복원, 주민 휴식처를 제공하고 의암호 관광벨트와 연계한 생태체험 명소를 조성하는 것이다.

원래 마장천은 지내저수지를 수원으로 신동초등학교 강원도립화목원 뒤편을 흐르다 우두온수지 물이 더해져 춘천시농산물도매시장, 신사우동주민센터, 두미르아파트 뒤편을 통해 의암호에 유입되는 자연하천이었다.

현재는 콘크리트 제방 형태의 농수로 기능을 하고 있다. 복원 구간은 신동초등학교~ 두미르 아파트 간 3.5km이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수량, 유속, 수질, 어류, 식물, 동물, 조류 등의 생물 다양성 정도를 조사했다.

이를 기초로 여울, 소 등 최대한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면서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편의, 체험시설을 중간 중간 설치할 계획이다.

두미르아파트 옆 연꽃 연못에는 산책을 하며 수변 생태 관찰을 하는 수상 탐방데크, 투명데크, 유리벽을 통해 물고기의 이동을 보는 작은 아쿠아리움, 작은 광장, 자전거 보관시설 등이 설치된다.

우두온수지에는 조류 관찰대가 만들어진다. 조류 서식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차단벽 사이로 관찰용 망원경이 놓이고 임시 주차공간도 마련된다.

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앞 갈대숲은 학습체험장으로 조성된다.

의암호에서 마장천을 통해 올라오는 잉어 등 어류 등의 산란장소를 제공하고 습지 식생을 복원하고 정화식물을 심어 상류에서 흐르는 시냇물을 정화하는 기능을 한다.

체험학습을 할 수 있게 산책로도 만든다. 신동 솔밭 위쪽 갈대숲은 곤충학습체험장이 된다.

기존 경작지와 습지 위에 관찰 데크를 놓아 체험교육장으로 제공한다. 작은 광장, 갈대밭 바람소리 쉼터 등도 함께 만들어진다.

올해 실시설계와 사전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착공, 2021년 말 준공 예정이다.

방석재 복지환경국장은 “시내에 비해 부족한 신사우동 지역의 여가 쉼터 확충과 함께 시민, 관광객 탐방 시설 조성을 통한 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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