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단장기 얼음축구대회에 84팀 출사표

(사진:7사단 부사관의 날 행사가 15일 화천산천어축제장에서 열렸다.)

2018 화천산천어축제가 화천군의 지역공동체 구성원인 군장병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화천군은 15일 7사단 부사관 700여 명을 초청해 ‘7사단의 부사관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또 화천경찰서 전·의경의 날 행사도 이날 함께 열렸다.

장병들은 개회식에 이어 얼음썰매와 빙판 줄다리기, 얼음낚시, 얼음축구, 맨손잡기 등을 즐기며 군복무 시기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화천군은 오는 17일 ‘2포병여단의 날’ 행사를 비롯해 18일 ‘7사단 군장병의 날’, 19일 ‘기무대의 날’, 23일 ‘15사단의 날’, 26일 ‘27사단의 날’ 등 지역의 모든 군부대를 위한 축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화천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3개 사단이 주둔해 있고, 주민보다 군인이 많은 지역특성을 고려해 매년 산천어축제는 물론 쪽배축제에서도 이같은 ‘군부대의 날’ 행사를 열어 장병들을 격려해오고 있다.  

올해는 얼음낚시 체험 이외에도 군단장기 얼음축구대회까지 열리고 있어 장병들의 참여도도 높은 편이다.

15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군단장기 얼음축구대회에는 무려 84개 팀, 800여 명이 출전해 우승컵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산천어축제 뿐 아니라 간동면 파로호 축제, 상서면 DMZ 동동축제, 사내면 동심산촌랜드 등 각 마을축제 역시 ‘군부대의 날’ 행사를 열어 장병들과 마음을 나누고 있다.

이들의 무료 체험을 위해서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화천군은 ‘가족’을 위한 일인만큼 아깝지 않다는 입장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에는 군인이 한 명도 없다. 직업이 군인인 화천군민만 있을 뿐”이라며 “모든 장병이 몸 건강히 제대해 나중에 아내와 아이 손을 잡고 다시 화천산천어축제를 찾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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