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구로을 4선)의 ‘신은 진실을 알지만 때를 기다린다.’는 말이 주목받고 있다.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진모 전 민정비서관의 구속 때문이다. ‘신은 진실을 알지만 때를 기다린다’ 는 발언은 박영선 의원이 수년 동안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이다.

박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만감이 교차하는 새벽까지 눈을 뜨고 법원을 지켜 보고 있었다”면서 영장 발부 뉴스에 “김백준이 구속됐다. MB가 걱정 시작 할 거다”, “김진모 전 검사장이 구속 됐다. 권재진 전 법무부장관이 좀 걱정되기 시작 할 거다”라며 긴 세월 억눌렸던 시간을 떠올리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도 박의원은 앞으로 수사는 “이 두 사람이 진실을 말하느냐에 달려있다. 어디까지 말 할 것인가를 미리 정하고 말을 맞추었을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며 우려를 표했다.

<황제검사 논란의 김진모 전 검사장>. 박의원은 “법사위원장하던 2012년 10월 부산지검 국감장에서 펼쳐졌던 김진모 황제검사 논란. 그때 여당은 김진모검사에게 질문도 하지 못하게 그를 엄호했다. 왜 그렇게 권성동 현 법사위원장이 엄호했는지 이제 그 고리가 풀리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의 여당의원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리를 덮으려 했던 행태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박의원은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후보자시절부터 지금까지 BBK 진실을 쫒으면서 권력의 탄압을 받아 왔다. 박의원은 그 심경을 “그동안 참 힘들었고 외롭게 싸웠다. ‘신은 진실을 알지만 때를 기다린다.’ 다시한번 그 말을 가슴에 새긴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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