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출범(‘06년) 당시 채무 1,313억원 → ’15년말 520억원 → ‘21년까지 0원

- 동계올림픽 채무 500억원 → ‘32년까지 전액 상환계획

강릉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빙상경기장 건립 등 올림픽 관련 주요사업에 총 1조310억원이 투자되고, 그 중에 시비 부담분이 1,103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시는 당초에 6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올해 400억원과 내년 100억원으로 총 500억원만 발행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민선4기가 출범한 2006년 1,313억원에 이르던 채무규모를 2015년말 기준 520억원까지 감소시키며 예산대비 채무비율을 25.97%에서 6.45%까지 낮춰왔다. 올림픽 관련 지방채 발행으로 채무규모가 최대가 되는 올해에도 811억원에 예산대비 채무비율은 10% 미만을 유지하게 된다.

자칫 올림픽 준비에 따른 지방채 발행이 향후 시 재정에 큰 부담을 주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811억원 규모의 채무를 어떤 식으로 재정여건에 맞춰 갚아나갈 것인가에 대한 밑그림도 그려놓았다.

811억원 중 기존에 상환해 오던 채무는 411억원으로, 강릉시는 올림픽 이후에 발생하는 여유재원을 이용하여 조기상환을 실시함으로써 2021년까지 기존 채무를 전액 상환하고, 신규 발행한 500억원은 2032년까지 전액 상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월과 7월에 연이율 4% 이상의 고금리 지방채를 2.5% 미만의 저금리로 바꾸면서 15억원 가량의 이자를 절감하는 등 시대흐름에 발맞추어 꾸준하게 채무를 관리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동계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메가 이벤트가 우리 지역에서 개최되어 SOC 등 기반시설에 시비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최소한의 지방채 발행은 불가피한 것으로 지역발전과 시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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