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는 2018년 1월 18일 기준 비가 오지 않는 날이 75일째 지속되는 극심한 겨울가뭄으로 주취수원인 쌍천과 학사평 취수량도 저하되고 있어 가뭄 극복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시민들의 수돗물 절약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2015년 6월에는 비가 오지 않는 날이 57일째 되는 날 제한급수를 실시해 전 시민이 고통을 분담한 적이 있었기에, 이에 대비해 시는 18일부터 비상급수 통합운영본부를 구성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으며 민․관이 유기적인 협조체제로 가뭄극복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시는 비상취수시설로 관내 암반관정 7개소를 가동하고 있으며, 농업용 관정 9개소를 이용하여 주취수원인 쌍천에 하천수를 공급할 계획이며, 전 시민, 사회단체를 대상으로 절수운동 캠페인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각 주민센터 및 주요 노선에 물절약 현수막을 게시하는 것으로 시작해 절수 홍보의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한 주민 홍보와 공동주택단지 및 목욕탕 ‧ 숙박업소 ‧ 음식점에 절수 운동 안내문을 배포해 절수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시에서 관리하는 수세식 공중화장실 25개소에 절수용 페트병을 설치하고, 각 가정에서도 화장실 변기에 절수용 벽돌 등을 설치해 줄 것을 홍보하고 나섰다.

더불어 전시민이 “나혼자면 어떠랴”라는 생각을 버리고 한방울의 물도 아껴 쓰는 작은 실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줄 것을 강조하며, 물절약 방법으로 부엌에서 설거지통 이용, 수도꼭지에 절수기 설치, 욕실에서는 샤워시간 반으로 줄이기, 양치질은 물컵 사용, 세제 적당량 사용하기 등 우리 모두의 작은 실천으로 물 사용을 1/2로 줄여줄 것을 당부했다.

속초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수돗물이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으나 기상청 1개월 예보상에도 뚜렷한 강우가 없고, 상수원인 쌍천의 건천화가 가속되면 물 부족에 따른 생활용수 공급에 차질을 빚어 시민들이 막대한 불편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되오니 다소 불편하더라도 각 가정에서 먼저 절수 운동에 나서 주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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