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달려 인삼송어잡기, 알파카체험 등 신규 프로그램 인기

「제6회 홍천강 인삼송어축제」가 역대 최다 인파를 기록하며 17일 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1월 5일(금)부터 21일(일)까지 강원도 홍천강변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 중국, 일본 등지에서도 인삼송어의 손맛을 보기위한 발길이 이어지며 명실상부한 겨울철 대표축제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이번 축제는 준비과정부터 순조로웠다. 12월 불어 닥친 한파로 얼음이 40cm가량 두껍게 결빙되면서 밀려드는 관광객을 수용할 만반의 준비를 마쳤고 개장 전인 지난 4일 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성공을 예감했다. 또한 사전 예약을 하려는 사람들로 홈페이지가 일시적으로 다운되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개장일부터 전국 각지에서 모인 강태공들로 문전성시를 이뤘고 얼음낚시 커뮤니티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며 재방문 비율이 높았다. 다양한 체험거리도 관광객을 사로잡았다. 하루 4~5회 진행된 맨손인삼송어잡기체험은 뜨거운 열기로 인해 매회 인원을 늘려 진행하였으며 비발디파크 스노우월드와 ATV 등 유료놀이시설, 초가집 풍경과 무료썰매장, 당나귀체험, 얼음나무꽃 등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행사장 곳곳에서 즐거운 추억을 남기는 모습이었다.

신규 프로그램도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물 속을 뛰어들어 맨손으로 인삼송어를 잡는 북극곰 달려 인삼송어잡기는 타 축제장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역동적인 모습으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였고 TV프로그램의 단골코스로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난해 전국에서 최초로 홍천에 문을 연 알파카월드도 축제장에 체험관을 구성, 직접 보고 만지며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교육의 장을 제공했다.

다채로운 대회도 연일 펼쳐졌다. 무료썰매장에서 열린 얼음판 줄다리기대회(1.11~12)는 10개 읍·면과 홍천군 여성단체가 참여하여 성황을 이뤘고 홍천소방서에서 진행한 연날리기대회(1.10)도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관내 주둔군 25개 팀과 응원단 등 약 300여 명이 모여 진행된 제1회 북극곰 달려 인삼송어잡기 대회(1.14)는 젊은 장병들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겨울축제는 겨울철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행사장과 홍천시내를 LED로 연계하여 낚시행사 종료 후 방문객들을 시내로 유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했다.

(재)홍천문화재단(이사장 노승락) 전명준 대표이사는 “준비 기간 한파가 몰아친 반면 행사기간에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져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으며, 이번 축제에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리며, 다음 축제에는 더 알차게 준비하여 보다 많은 분들께서 만족하시고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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