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향·예향에 이은 효향 도시 강릉, 孝 사상 세계화 발원지 부각 -

영국의 세계적인 석학 아놀드 토인비(1889~1975)는 한국이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한 것은 바로 효(孝) 사상이라고 말하면서 “한국의 가족제도와 효 사상이 세계에 널리 번지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었다.

이에 효 사상 세계화 발원지이며, 2018동계올림픽 빙상경기 개최도시 강릉시는 경포동에 위치하고 있는 ‘사모정 공원’ 진입도로(오죽헌 후문~사모정 공원) 1.2km 구간에 대해 오는 11월 28일(월) 신사임당 탄신일(음력 10월 29일)을 기념하여 ‘어머니 길’로 명명하고, 사모정 공원 진입도로 입구에 어머니 길을 안내하는 표지석을 설치한다.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과 미래의 등불인 젊은이들에게 고향을 사랑하고 마을의 전통을 지키며 효 사상을 함양시키는 세계적인 전통적 문화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2008년부터 권혁승 백교문학회장(전 서울경제신문 발행인)이 사모정 공원을 조성하기 시작하여 지난 10월 7일 확장을 통해 강릉시에 기부한 것으로, 현재 팔각정자 1동과 모정탑, 효심탑 그리고 시비 13점 등이 조성되어 있다.

오죽헌은 세계 최초의 모자(母子) 화폐 인물인 신사임당과 이율곡이 탄생한 곳이며, 신사임당이 남기신 시 ‘유대관령망친정(踰大關嶺望親庭)’과 ‘사친(思親)’ 시에서 볼 수 있듯이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애틋한 효심을 토대로, 신사임당이 오래도록 친정 어머니를 모시고 있던 오죽헌에서 출발해서 그 곳 앞으로 흐르는 개울을 따라 사모정 공원이 조성된 핸다리 마을을 거쳐 느름내 위촌리 마을과 금산리 마을을 지나 대관령 옛길을 통해 서울로 가던 길이기 때문이다.

강릉시에서는 어머니 길을 길이길이 기리고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하여 어머니 길 안내 표지석을 설치하고자 함이며, 이 표지석은 「강릉원주대 ~ 죽헌교차로 확장공사」 준공시점인 내년 4월경 설치하고, 오죽헌에서 금산리까지의 구간(5.8km)의 도로명인 유죽길은 그대로 사용하고 어머니 길은 상징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세계 유일한 어머니 길 명명은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인 효(孝) 사상 발원지인 강릉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전통문화의 관광자원화 도모를 통해 2018년 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승화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