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8일(오후 1시) 강릉아트센터

<사진=양양군 제공>
<사진=양양군 제공>

양양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문화콘텐츠 ‘손님’이 평창동계올림픽 무대에 섰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원도와 강원문화재단이 올림픽 무대에 선보일 문화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진행한 ‘1시군 1문화예술 공연평가’에서 당당히 우수작품으로 선정되어 이번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되었다.

‘손님’은 한 노인의 삶과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음악극 형식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강원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수동골 상여소리(제25호)와 상복골 농요소리(제26호), 전통민속놀이인 탁장사놀이 등 지역의 문화콘텐츠를 융복합해 만들었다.

양양지역의 대표 특산물이자 회귀의 상징인 연어를 한 노인의 삶과 죽음에 빗대어 표현해 봄‧여름‧가을‧겨울로 순환하는 자연의 순리에 적응하며 살아온 양양군민들의 삶을 재조명한 작품이다.

강현면 상복골과 현남면 수동골에서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마을주민 30여명을 비롯해 전문배우와 악기연주자 등 60여명이 공연에 참여했다.

<사진=양양군 제공>
<사진=양양군 제공>
<사진=양양군 제공>
<사진=양양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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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공연에서도 농요 기능보유자인 조광복씨를 비롯해 상복골 주민들이 농요를 부르며 모심기 장면을 연출하고, 김용우 보유자와 수동골 주민들이 상여소리를 통해 주인공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등 작품 주요장면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올림픽 D-100행사 등 앞서 진행된 몇 차례 공연에서 출연진들이 실제로 상여를 메고 노인의 죽음을 노래하는 장면은 관객들로부터 깊은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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