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 조직위원회와 강원도는 2018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400여 개의 문화예술공연 ‘Art on Stage(이하 아트온스테이지)’을 진행 중에 있다. 아트온스테이지는 국내외 관람객의 접근성이 용이한 4개의 공연장에서 매일 11~12회의 공연이 진행되며, 매회 국내외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며 극찬을 받고 있다.

특히 24일(토)에는 2018평창 동계올림픽의 폐막을 하루 앞둔 아쉬움을 달래줄 창작연희극과 국악공연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사진=강원도 제공>

한국적 정서로 새롭게 태어난 셰익스피어의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

놀이마당 울림이 선보이는 이 작품은 전 세계인 누구나 공감하는 비극적 사랑 이야기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한국의 전통예술과 영국의 대 문호 셰익스피어의 희곡이 만나 한국적 정서로 새롭게 창조된 작품이다. 놀이마당 울림은 1987년 창단 이후 30년간 전통문화예술의 계승을 통한 창조적인 예술활동을 추구하고 있다. 국내 기획공연 및 초청공연,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 국제 카니발 참가 및 해외초청공연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우리의 전통예술인 풍물, 설장고, 날뫼북춤, 판소리, 실내악, 한국무용 등 깊은 멋을 느낄 수 있도록 전통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한 작곡과 안무가 돋보이며 공연의 모든 음악은 라이브로 연주된다. 작품 전체의 구성은 대사보다는 북과 대립하는 장구의 연주와 한국무용 그리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두 마을 사람들의 갈등! 화해를 통해 다시 하나가 되어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공연은 24일(토), 페스티벌 파크 강릉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강원도 제공>

떠난 자와 남은 자를 위한 절제된 춤사위와 소리 ‘진도 씻김굿’

한밭예술가무단은 중요 무형문화재 제 72호로 지정된 진도 씻김굿으로 무대에 오른다. 한밭예술가무단은 2004년도에 창단해 한국고유의 가·무·악을 바탕으로 전통과 창작을 선보이는 단체로 매년 판소리 4바탕(흥부가, 심청가, 수궁가, 춘향가)을 중심으로 창극을 공연해 왔다.

진도 씻김굿은 호남지방의 대표적인 굿으로 세습적으로 이루어지는 세습무(世襲巫)이다. 씻김굿의 ‘씻김’이란 말은 세탁한다는 뜻과 같으며 예부터 진도에서는 혼을 씻겨주면 좋은데 간다고 생각해 왔었다. 씻김굿은 망자의 혼을 씻겨서 좋은 세상으로 보낸다는 뜻을 담은 죽은 사람을 위한 굿이다. 씻김굿은 크게 전반부-중반부-종반부로 나뉘어 전개된다. 전반부는 산 사람들의 복덕을 축원하는 굿거리이며, 중반부는 망자를 천도하는 의식으로 종반부는 굿을 마감하는 과정으로 표현된다. 이 밖에도 산 사람을 위한 굿이라 불리는 ‘도신’의 내용은 굿을 하는 당사자는 물론 집안 식구 모두의 안녕을 비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공연은 24일(토), 페스티벌 파크 평창에서 펼쳐진다.

한편 페스티벌파크 강릉에서는 올림픽에서 패럴림픽으로 전환되는 시기에도 계속 공연이 이어진다. 강릉아트센터와 페스티벌파크 평창에서는 패럴림픽 기간인 3.9일부터 17일까지 공연이 다시 진행된다.

공연 관련 자세한 내용은 문화올림픽-강원도 공식 홈페이지(www.culture2018.com)에서 볼 수 있으며, 모든 공연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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