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한국영의 영입을 끝으로 선수단 구성을 완료했다.

강원FC는 2018시즌을 앞두고 모두 25명의 선수들을 영입했다. 용병 2명과 국내 프로선수 10명, 신인선수 12명이 영입돼 스쿼드가 한 층 깊어졌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이근호와 정조국 등 스타 선수들을 영입한 데 이어 올 시즌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재능의 선수들을 적극 영입하며 조용했던 겨울 이적시장에 활기를 돌게 했다. 특히, 지난 시즌 계약이 만료됐지만 부상을 입고 재활 중이던 한국영까지 재영입하면서 선수들의 신뢰를 얻는 구단으로 거듭나고 있다.

새로 영입된 용병 2명은 세르비아산 ‘고공폭격기’ 우로스 제리치와 호주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맥고완이다. 두 선수 모두 팀 전력 상승을 가져올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용병들이다.

제리치는 정통 타겟형 스트라이커로 강원FC에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1월부터 시작된 동계 전지훈련기간 가진 평가전에서 이미 4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맥고완은 정통 센터백 역할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가능해 멀티 플레이 자원으로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터프한 수비력에 넓은 시야로 상대 공격을 쉽게 차단하고 수비수들과 미드필더들의 연계플레이를 매끄럽게 만드는데 강점이 있다.

즉시 전력감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될 국내 프로선수들도 알짜배기들로 영입했다.

골키퍼에는 제주 유나이티드 수문장이었던 김호준과 임대생 신분으로 강원FC의 1부리그 승격에 혁혁한 공을 세운 수원삼성의 함석민이 영입돼 이범영과 함께 든든하게 골문을 책임진다. 부산 아이파크의 정석화, 성남FC의 김영신도 올 시즌 강원FC의 유니폼을 입고 미드필더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살림꾼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유용한 자원들이다. 또 각급 청소년 국가대표를 두루 거치며 재능을 인정받아 온 서명원과 남승우는 프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독한 각오로 훈련 중이다. 이밖에도 포천시민구단의 박정수, 대전코레일의 이민수‧이재관, 일본 J2리그 사누키의 이태호가 영입됐다.

신인선수 부문에는 그야말로 강원FC의 백년대계를 책임질 전도유망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미드필더진에는 ‘2017 FIFA U-20 월드컵’에 참가해 우루과이전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골을 터뜨리며 주목받았던 강지훈이 눈길을 끈다.

수비진에는 보인고 출신으로 올해 만 19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피지컬을 앞세워 청소년 국가대표에 선발, 대형 센터백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재익이 강원FC 수비진의 미래로 촉망받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대학선발로 남다른 스피드를 자랑한 풀백 이호인과 ‘2017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최준혁이 호시탐탐 선발자리를 노리고 있다.

또 박창준과 김경우, 김지현, 정성현, 김수혁, 이현식, 홍지윤 등 대학무대에서 모두 가능성을 인정받은 다양한 선수들이 프로무대에 서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활기찬 겨울 이적시장을 보내며 다양한 옵션의 선수단 구성을 마친 강원FC. 선수 활용 폭을 늘려 매경기 예측할 수 없는 흥미로운 전술을 선보일 강원FC의 축구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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