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까지 가드레일 등 안전 시설물 대폭 보강

화천군이 지역의 새로운 명물로 각광받고 있는 화천조경철천문대의 활용도를 높인다.

군은 조경철천문대를 사계절 관광객 유치와 전문적인 천문교육의 중심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50m 길이의 가드레일 등 안전 시설물을 대폭 보강해 접근성을 높이고, 지자체 경계 구간마다 천문대 안내간판을 설치키로 했다. 지난해 ‘별의 나라 화천’ 선포에 따른 기념 조형물도 설치된다.

이와 함께 4월 ‘메시에’, 9월 ‘페르세우스’ 등 유성우가 내리는 시기에 맞춰 각 800여 명이 참여하는 공개관측 행사도 열기로 했다.

또 이달부터 연말까지 월 2회, 지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천문대 교육운영 위탁업체가 ‘찾아가는 천문대’ 운영에 나선다.

화천군은 지난해 화천·사내·광덕·간동 초등학교에서 13회에 걸쳐 600여 명에게 교육을 실시했지만, 올해는 교육 대상에 중·고교까지 포함시켰다. 

군은 전국 청소년 체험학습 프로그램 유치에도 적극 나서는 등 수익모델 창출에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연중 매월 2회씩 화천지역은 물론 인근 부대 장병 1,600여 명을 초청해 우주와 만나는 시간을 선물하는 ‘군장병 인성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키로 했다.

화천군민 대상으로는 3월부터 11월까지 분기별로 '우리동네 별자리 박사‘(별자리 해설사) 양성교육을 실시한다.

국내 시민 천문대 중 최고(最高·해발 1,010m)의 화천조경철천문대는 일반 천문대 중 가장 큰 1m 구경의 주 망원경을 비롯해 보조망원경과 소형망원경, 디지털·광학 천체투영실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연간 3만2,261명이 화천조경철천문대를 통해 우주와 만났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광덕산 정상의 화천조경철천문대는 광해와 운무가 적어 별자리와 유성우 관측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라며 “전국의 학생들은 물론 화천의 군장병들이 보다 쉽게 우주의 신비를 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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