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을 눈앞에 두고 평창 지역에 폭설이 내렸지만, 평창군의 신속한 대처로 성화봉송로와 올림픽 시설 접근도로의 교통 흐름은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럴림픽의 성화가 지나가는 진부면과 대관령면 지역은 지난 3월 1일 각각 33.5cm, 42.9cm의 강설량에 이어, 4~5일 15cm와 27.6cm의 강설량을 기록했다.

평창군은 대설주의보 발표 전인 3월 4일 오후4시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가, 군도 14호선 등 올림픽 접근도로에 제설재 예비살포를 시작했으며, 3월 5일 새벽2시 대설경보가 발효되자, 제설덤프 21대와 유니목 3대 등 총32대의 제설장비와 공무원과 도로보수원 등 55명의 인력, 염화칼슘 30톤과 소금 198톤의 제설재를 투입하여 긴급 제설작업을 실시하였다.

많은 눈이 내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대설경보가 발효되면서 폭설로 인한 교통 단절 등 피해가 우려되었으나, 평창군은 눈이 그침과 동시에 제설작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강설이 종료된 5일 오후3시에 주요 도로의 제설작업을 모두 마무리하였다.

한편 시가지로 많은 눈이 쌓인 대관령면(면장 주정희)은 관내 건설업체와 협력하여 3월 1일부터 7일까지 연인원 120명과 굴착기, 트렉터, 트럭, 보도용 제설기 등 장비 159대를 투입하여 시가지 제설을 완료하였고, 진부면사무소(면장 최순철)는 공무원을 중심으로 덤프트럭과 굴착기를 동원하여 성화봉송로와 시가지 인도의 제설을 마쳤다.

또한 민간인으로 꾸려진 평창군지역자율방재단(단장 조국현) 회원 10여명이 대관령면과 봉평면 제설작업에 자원 봉사로 나서 일을 도왔다.

군은 패럴림픽 성화봉송과 개회식이 열리는 3월 9일 전까지 도로변과 인도의 잔설 제거를 완벽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찬수 안전건설과장은 “지난 1일에 있었던 폭설은 물론, 금번 폭설에도 신속하고 철저한 제설작업으로, 평창군의 제설작업 능력을 증명하였다.”며, “평창 동계패럴림픽 기간에도 선수단과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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