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에 선발된 강원FC 이재익이 ‘2018 툴롱컵’에 참가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재익은 10일 발표된 U-19 대표팀 명단에 이강인(발렌시아), 조영욱(FC서울), 전세진(수원 삼성) 등과 함께 포함됐다. 만 17세였던 2016년 처음으로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된 이후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에 합류하고 있다.

보인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강원FC와 계약하며 프로에 발을 들였다. 올 시즌 팀 내에서 유망주로 평가 받으며 1군 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재익은 프로 무대에선 새내기지만 U-19 대표팀에선 주축 수비수다. 지난 4월 열린 수원JS컵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U-19대표팀은 1승1무1패를 기록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수원JS컵에 이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프랑스에서 치러지는 ‘2018 툴롱컵’에 참가하게 된 이재익은 이번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더욱 남다르다.

지난 20일 수원JS컵 2차전 멕시코와 경기서 4-1로 패배할 당시 주장 완장을 차고 눈물을 흘렸던 아쉬움을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당시 눈물을 흘렸던 모습이 화제가 됐다고 말하자 이재익은 “그 장면이 화제가 될 줄은 정말 몰랐다. 주장 완장을 차고 있어서 책임감도 컸고 정말 이기고 싶었던 경기여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 JS컵에서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멕시코 등 강호를 상대로 어떻게 경기를 해야하는지 조금을 알 수 있었다”고 말하며 “이번 툴롱컵에서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강팀으로 분류되는 개최국 프랑스와 한 조에 속한 소감을 묻자 “개최국하고 한 조에 속한 건 잘된 거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을 믿고 저희 서로를 믿으면 반드시 이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정정용호’의 핵심 수비로 활약하고 있는 이재익. U-19대표팀의 리더로 툴롱컵에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돌아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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