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균옥 할머니 기증 옷감, 공예가 손에서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강릉예술창작인촌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강릉예술창작인촌 1층 로비 갤러리에서 특별 기획전 ‘어머니의 日常, 藝術이 되다’를 개최한다.

박균옥 할머니(84세, 강릉시 교동)는 지난해 본인이 직접 만든 옷감과 무명저고리 등을 강릉예술창작인촌 작가들에게 기증했고, 이 옷감으로 박인숙, 박혜용, 고선희, 최규옥 작가가 각자의 기량을 살려 수보자기, 자수가리개, 색실누비 러너, 색실누비 손지갑 등 다양한 공예작품을 완성했다.

박인숙 참여작가는 “씨를 심고 거두고 옷감을 짜던 우리 어머니들의 일상이 50여년 후 지역 공예가의 손을 통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했다.”며, “소박한 전시회지만 박균옥 할머니의 부탁을 들어드리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공예발전을 위해 지역주민과 예술가가 ‘일상과 예술’로 만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