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된 강원FC 이재익이 ‘2018 툴롱컵’ 참가를 위해 프랑스로 출국했다.

이재익은 U-19 대표팀에 선발된 뒤 지난 12일 소속팀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데뷔전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며 대형 수비수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어 19일 치러진 강원FC의 K리그1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경남FC전도 선발 출장했다. 이재익은 두 번째 출전에서도 군더더기 없는 수비를 선보이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공헌했다.

다만 경기 도중 경남 공격수 쿠니모토에게 발목을 밟히며 큰 부상이 우려됐으나 다행히 가벼운 타박으로 밝혀졌다. 경기를 뛰는데 무리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U-19 대표팀에 합류했다.

‘2018 툴롱컵’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프랑스에서 치러진다. 우리 대표팀은 개최국인 프랑스, 토고, 스코틀랜드와 B조에 속했다.

잉글랜드와 포르투갈, 멕시코 등 해외 강호 12개 국가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향후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유망주들이 참가해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한국 U-19대표팀은 27일 프랑스, 31일 토고, 6월 2일 스코틀랜드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3팀이 4강전에 직행한다. 각 조 2위 중 가장 성적이 좋은 팀이 4강 한 자리를 마저 채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축구계를 수놓을 유망주들과 대결을 펼치게 된 이재익은 “세계 대회라 긴장도 되지만 자신도 있다”며 “대회를 잘 치르고 나면 분명히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번 대표팀이 워낙 좋은 멤버들로 구성돼 있어서 준비만 잘한다면 준결승 진출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최근에 소속팀에서 경기를 나서면서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월드컵이 시작되기 전에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프로 무대에 혜성처럼 등장하며 축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재익. U-19 대표팀 주축 수비수로 세계 무대에서 얼마나 활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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