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도 국토교통부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 신청 -

양양군이 현남 죽도지구를 서핑 특화구역으로 적극 육성해 나간다.

군은 죽도해변 일원의 지역자원과 최근 각광받고 있는 서핑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서핑비치로드 조성사업’을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신청하기로 했다.

사전용역 결과에 따르면 국내 서핑인구는 최근 3년 새 5배 증가했으며, 부산, 제주지역과 더불어 양양군이 국내 3대 서핑스팟으로 각광 받으면서 많은 서퍼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양양은 국내 서핑의 성지로 전국의 94개 서핑스쿨 중 60%인 56개가 양양지역에 집적해 있다.

서핑메카로 거듭난 죽도해변을 중심으로 서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반시설과 체험 인프라와 볼거리‧먹거리를 확충하고, 향토자원과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핑비치 로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국토교통부의 지역수요맞춤지원 공모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최근 예비계획서 작성을 마쳤다.

앞서 군은 2015년 ‘낙산사 주변지역 융복합 교통인프라 확충사업’, 2016년 ‘송이․연어푸드 디자인거리 조성사업’으로 국비 30억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서핑숍과 게스트하우스, 상가 등이 몰려 있어 극심한 주차난과 교통체증을 겪고 있는 죽도해변 인구중앙길 일대에는 서핑 테마거리를 조성한다. 보드를 들고 이동하는 서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도보길을 확장하고, 서핑보드 세척공간과 공동 거치대, 서핑 조형물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서핑 테마거리와 인근에 위치한 죽도정에 둘레길 900m를 조성하여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힐링공간을 창출하고, 둘레길 마지막 코스에는 자연산 활어판매장을 조성해 관광객에게 볼거리, 먹거리 콘텐츠를 제공하고 주민 소득창출로 확장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날씨와 계절에 제한 없이 상시적으로 서핑체험과 교육이 가능하도록 1,000㎡ 규모의 볼파크 공원을 조성하고, 그늘막‧파고라‧쉼터 등을 조성해 지역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공원 내에서는 서퍼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플리마켓을 월 1~2회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모 신청서를 이달 중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고, 오는 9월 예정돼 있는 사업 대상지 확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호열 기획감사실장은 “서퍼와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어울림 공간 창출과 서핑 붐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죽도지구 서핑비치 로드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은 성장촉진지역으로 지정된 70개 시․군을 대상으로 기반시설(H/W)과 문화콘텐츠 등 S/W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양양군은 2015년, 2016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저작권자 © 강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