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 후보 강원농업·농촌 발전 7대 정책 발표

현행 밭 농업직불금을 쌀 소득보전 직불금 수준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최문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는 25일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강원도연합회·한국농어민신문이 공동 주최한 ‘강원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강원도지사 후보 초청 정책발표’에서 이 같은 방안이 담긴 농촌·농업 발전 7대 정책을 공개했다.

최문순 후보는 우선 “밭 농업 직불금을 쌀 소득보전 직불금 수준까지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최 후보는 강원도가 현재 국·도비를 합해 1㏊당 평균 60만원을 지급하는 밭 농업직불금을 2020년까지 쌀 소득보전 직불금 수준(1㏊당 평균 100만원)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강원도의 경우 밭 면적이 논 면적 보다 2배 이상 넓지만 직불금은 상대적으로 논(쌀)에 편중돼 있어 도의 농업 특성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최 후보는 이와 함께 ‘전국 최초 소농직불금 20만원 지급’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도내 65세 이상, 1㏊ 미만 소규모 농가가 전체 농가의 67%를 차지하는 특성상 고령 소농 농가들이 농업을 포기하지 않고, 농업·농촌을 지속가능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소득 보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최 후보는 또 강원도 최초 농업인력지원 전담센터 설치(외국인농업근로자 전담부서 배치)를 제시했다.

농번기마다 일손을 구하기 어려운 농촌의 현실을 감안, 농업인력지원 센터를 설치해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 수급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최 후보는 이와 더불어 △여성, 다문화 여성 농업인의 진료비, 건강 검진비 지원 △농업인 예산참여제 도입 △10대 농·축·수산물 명품(名品) 브랜드 육성 △중부권 축산물공판장 강원도 유치 등을 제시했다.

최 후보는 “현재 5.6%인 강원도 농업예산을 임기 내 전국 3위권인 7% 수준까지 끌어 올려 강원도의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강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