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후반기 첫 승리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선제 득점’이다.

강원FC는 후반기 시작 이후 2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두 경기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8일 후반기 첫 경기였던 전남 드래곤즈와 홈 경기는 1-1로 비겼다. 전반 초반 수비진의 실책으로 인한 선제 실점을 내줬다.

1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치른 원정 경기도 전반에만 상대에게 2실점을 내줬다. 후반전 공격적인 전술을 통해 만회골을 넣으며 3-3 극적 무승부를 가져왔다.

전반기 리그 득점·도움 부문에서 각각 2위에 오르며 극강의 공격력을 과시한 강원FC다. 상대팀들은 강원FC를 상대로 선제 득점을 성공시킨 뒤 모두 선 수비 후 역습 형태의 전술을 펼쳤다. 강력한 공격력을 의식한 경기 전개였다.

이렇다 보니 강원FC에게 ‘선제 득점’은 승리를 위해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다. 실제로 강원FC의 올 시즌 성적은 현재까지 6승4무6패로 승리한 6경기 중 4경기에서 선제득점을 기록했다. 역전승은 2차례에 그쳤다.

수비는 오랜 시간을 두고 공을 들여야 나아지는 부문이다. 공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수비를 금방 좋아지게 만드는 것은 당장 해결이 어렵다.

반면,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선제 득점에 성공할 경우 경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강원FC는 상대팀에 먼저 실점을 안겨줄 전략·전술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송경섭 감독 또한 선제 득점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송 감독은 지난 경기가 끝난 뒤 “후반기 두 경기서 모두 상대에게 먼저 얻어맞았다. 앞으로는 먼저 득점을 성공시켜 상대를 압박하는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후반기 ‘선제 득점’이라는 최대 과제에 직면한 강원FC. 과연 송 감독이 오는 15일 치러지는 1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서 답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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