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후반기 첫 승리 사냥에 나선다.

강원FC는 21일 오후 8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후반기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둔 상황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지난 라운드까지 강원FC는 6승6무6패로 승점 24를 확보해 리그 6위에 올라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8승4무6패로 승점 28 리그 4위에 랭크됐다. 강원은 쫓아가야 하고 제주는 달아나야 한다.

이날 경기서 강원FC가 승리를 거둘 경우 양 팀의 승점 차는 1점으로 줄어든다. 더불어 가운데 껴있는 울산이 19라운드 승리하지 못한다면 강원FC는 5위까지 순위가 상승하고 상위권과 격차를 바짝 좁히게 된다.

강원은 승격 이후인 지난 시즌 리그서 제주와 4차례 맞붙어 2승2패로 호각을 다퉜다.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선 강원이 먼저 웃었다. 5월2일 제주 원정서 5-3 대역전 승리를 일궈냈다.

이번 라운드 최대 관전포인트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강원FC는 올 시즌 14골로 득점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제리치라는 강력한 창이 존재한다. 지난 울산전도 멀티 골을 터뜨리며 쾌조의 골 감각을 자랑 중이다.

반면, 제주는 국가대표 수비수 오반석을 중심으로 한 단단한 방패가 강점이다. 현재까지 18실점 밖에 하지 않았다. 12개 팀 중 실점 부문 3위를 기록 중이다.

양 팀 모두 무더위 살인적인 스케줄 속에서도 이번 경기만큼은 최고의 전력으로 맞붙을 전망이다. 강원은 4경기 연속 승리가 없고 제주는 이번 경기를 질 경우 3연패의 늪에 빠지기 때문이다.

강원은 후반기 동안 로테이션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해왔고 제주는 지난 전북전 핵심 선수들을 선발에서 제외하며 이번 라운드에 사활을 건 모양새다.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승부처에 몰린 강원과 제주. 꿀맛 같은 승리를 거두고 후반기 상승세를 타게 될 팀은 어디가 될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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