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도해변 ‘그랑블루 페스티벌’, 대명 쏠비치 ‘로맨티코 마켓’ 성황 -

사진=양양군 제공
사진=양양군 제공
사진=양양군 제공

지난 주말, 37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서도 양양에서는 이색적인 밤 축제가 이어져 시원함을 선사했다.

19일부터 22일 아침까지 열린 이현승 영화감독 기획의 ‘그랑블루 페스티벌(GRAND BLUE FESTIVAL)’은 국내 최고의 서핑 스팟 동산․죽도해변 바닷가에서 지역주민과 서퍼, 관광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바다 영화제 등 다양한 체험과 바다 환경과 물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환경축제로 개최되었다.

그랑블루 영화제에서는 19일부터 22일 새벽 4시까지 매일 밤마다 9편의 영화가 해변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었다. 특히 21일(토) 밤 11시에는 이현승 감독이 지난 2000년 개봉한 멜로영화 ‘시월애’를 깜짝 상영해 큰 인기를 끌었다.

21일 토요일 밤 7시에 진행된 영화제 오프닝 행사에서는 이현승 감독의 영화 ‘그대안의 블루’의 OST를 부른 가수 김현철이 등장해 아름다운 노래와 연주를 선사했으며, 인기연예인 전도연, 이천희, 전혜빈, 조광록, 이정재 등이 셀럽으로 방문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주최측에서는 각종 이벤트와 함께 지역 특산품 판매부스를 포함하고 있는 ‘서퍼스 마켓’을 운영했으며, 현남면 복지회관에서 무료영화를 상영하는 등 현지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가미해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축제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성호 현남면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그랑블루 페스티벌이 개최돼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양양군을 홍보하는 효과를 거양하고 있다”며, “서핑해변 대표축제로 명실상부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1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양양 대명쏠비치리조트 야외광장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사업인 관광두레사업 강원권 11개 주민사업체(춘천, 홍천, 속초, 양양)가 참여하는 ‘로멘티코 마켓’이 개최됐다.

관광두레사업은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관광사업 창업과 경영개선을 희망하는 주민공동체를 발굴해 최대 3년차까지 창업실무 교육, 상품 개발 및 홍보·마케팅 등 지원하는 사업으로 양양군에서는 김석기 관광두레PD를 중심으로 용천리 청년회와 송천떡마을 청년회, 서프시티협동조합 등 3개 주민사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양양군에서는 복숭아 마을인 서면 용천리 ‘곰마을 청년들’이 참여해 그동안 연구․개발한 복숭아․낙산배 청, 복숭아 샐러드 피자, 복숭아 펀치, 복숭아 밀크소다 등 가공제품을 선보였으며 한창 출하 중인 용천 복숭아도 함께 판매했다.

대명쏠비치 리조트 방문객과 일반 관광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로멘티코 마켓은 밤 9시까지 성황리에 열렸으며, 양양군의 ‘곰마을 청년들’팀은 준비해 온 음료와 음식을 전량 판매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대명쏠비치 리조트와 양양군 관광두레PD 김석기가 함께 주관한 로멘티코 마켓은 다음달 11일과 18일 두 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달 28일부터 30일까지는 양양 낙산해변 특설무대에서 ‘낙산비치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여름밤 열대야를 시원하게 날려줄 이번 페스티벌에는 카리스마 래퍼 비와이를 비롯해 설하윤, 베이비부, 키썸, DJ레이든 등 인기 뮤지션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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