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등 2만7,000개 점등, 내년 2월까지 불야성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개장, 첫날부터 인기

화천의 겨울축제 시즌 개막을 알리는 화천 선등거리의 스위치가 켜졌다.

2018 선등거리 점등식이 지난 22일 화천읍 중앙로 일대에서 열렸다.

같은 날 서화산 다목적 광장에 조성된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도 타빙식과 함께 관광객들에게 개방됐다.

식전공연과 개회선언, 퍼포먼스에 이은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시가지 하늘을 뒤덮은 2만7,000여 개의 산천어 등이 일제히 점등되며 오색찬란한 빛의 향연이 시작됐다.

이날 점등식에는 예년에 비해 비교적 포근한 날씨 덕분에 6,000명 이상의 주민과 관광객, 군장병과 면회객 등이 참여했다.

산천어등과 함께 수십만 개의 LED 조명이 시가지 곳곳에서 빛을 뿜어내자 참가자들은 저마다 지인들과 사진을 촬영하며 소중한 겨울추억을 아로새겼다. 

작년 점등식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화천경찰서와 화천군청, 자원봉사자들의 교통안내와 주민, 관광객들의 질서 있는 관람 덕분에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점등식 이후에는 특별공개방송이 진행되면서 강진, 걸크러쉬, 소명, 금잔디 등의 신나는 무대가 펼쳐졌다. 선등거리는 축제 폐막일 이후에도 2월까지 화천의 밤거리를 밝힌다.

역시 이날 개장한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에서는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을 자랑하는 하얼빈 빙등박람센터 기술진 30여 명이 빚어낸 웅장한 얼음조각이 그 위용을 드러내며 관광객들과 만났다.

올해는 대한민국의 광화문과 거북선 등의 조형물과 성 베드로 성당 등 세계 유명 건축물 미니어처, 중국식 정원 등의 작품이 섬세한 손길로 빚어졌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려하게 불을 밝힌 산천어등처럼 우리 화천군민 모두의 소망도 꼭 이뤄지길 기원한다”며 “내년 축제 준비에도 최선을 다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점등식에는 최문순 군수, 신금철 군의장, 최승운 부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김수철 도의원, 군부대 지휘관을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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