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가 세계 문제의 중심 이슈가 되고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세계화 4.0(Globalization 4.0)’ 의제에서 점차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세계 주거 및 시민권 자문회사인 헨리 앤 파트너스(Henley & Partners)가 발표한 ‘2019 헨리 여권지수 및 글로벌 이동성 보고서(2019 Henley Passport Index and Global Mobility Report)’가 밝혔다. 

전쟁으로 인해 크게 벌어진 정보 격차, 기후 변화, 경제적 불평등, 정치적 불안 등을 포함한 세계 이동성 추세에 관한 중진 학자와 전문가 16인의 날카로운 분석을 수록한 이 보고서는 헨리 앤 파트너스가 다보스 포럼에 참가하기 1주일 전에 발표됐다. 
  
이 연례 회의의 2개 핵심 토론회에 참석한 크리스티안 H 켈린(Christian H. Kälin) 헨리 앤 파트너스 그룹 회장은 이주가 지정학적인 문제에 미치는 영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주는 전세계적으로 거의 모든 중요한 이슈의 원인이자 결과로서, 세계화가 더 심화되고 그 영향이 확고해 짐에 따라 더욱 중심 이슈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헨리 앤 파트너스는 다보스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하는 2개의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토론회에는 앤티가 앤 바뷰다(Antigua & Barbuda) 총리, 몰타 재무장관, 투자이주위원회(Investment Migration Council) 회장을 포함한 몇 개국 국가원수, 장관, 중진 학자 및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하게 된다. 첫 번째 토론회는 블록체인 및 분산 기술 전문가 그룹인 레저스테이트(Ledgerstate)와 공동 주최한다. ‘세계 시민권, 블록체인 및 디지털 정부(Global Citizenship, Blockchain, and Digital Government)’를 주제로 하는 이 토론회에서는 디지털 기술이 정부와 시민권의 변혁에 미치는 영향과 세계 시민 및 사회가 보다 큰 주권과 협력의 지속 가능한 유산을 창출해야 하는 필요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 번째 토론회는 ‘투자 이민: 주권 형평성 대 국가 채무(Investment Migration: Sovereign Equity versus Sovereign Debt)’에 초점을 맞춰 정부가 투자 이민 옵션을 활용하여 경제적 자유와 안보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 켈린 박사는 다보스의 의제는 세계화와 그것이 확산되는 데 따른 영향 및 그것이 야기한 불균형에 대한 현재의 사고방식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토론을 통해 새로운 세계 질서를 정의하고 전반적인 부채 부담의 굴레를 끊으며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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