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안의원 대표발의

사진=강릉시의회 제공

강릉시의회는 1월 21일 심석희선수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가해자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재안의원이 발의한 성명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발생한 심석희 선수에 대한 조재범 코치의 폭행 사건이 상습적인 폭행과 상해로 그치는 사건이 아니라, 중대한 범죄행위까지 상습적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에 강릉시의회는 심석희 선수의 용기있는 결단을 응원하며, 철저한 진상조사로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강력히 촉구했다.

아래은 성명서 전문이다.

2018년 2월,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자랑스런 강릉의 딸 심석희 선수는, 올림픽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발생한 조재범 코치의 폭행 사건에도 불구하고,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고향 강릉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여 국민 모두에게 큰 감동을 안겨 주었다.

그러나 최근, 당시 일어났던 폭행 사건이 상습적인 폭행과 상해로 그치는 사건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에 대해 그 지도자가 상하관계에 따른 위력을 악용하여 상습적으로 폭행과 협박을 가해왔을 뿐만 아니라, 심석희 선수가 만 17세의 미성년자이던 2014년경부터 약 4년간에 걸쳐 무차별적인 폭행과 폭언, 협박 등을 수단으로 하는 중대한 범죄행위까지 상습적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이 알려 지면서, 지금 전 국민은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특히, 심석희 선수는 국가대표 선수이자 한 여성으로서, 자신보다 더 큰 상처를 입을 가족들을 걱정하며 최근까지도 이 모든 일을 혼자서 감내해왔다라는 사실은, 진정으로 안타까움을 넘어 미안함마저 뼈저리게 느끼게 한다.

이에 우리 강릉시의회는, 그간 심석희 선수가 겪었을 말 못할 고통과 아픔에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심석희 선수의 용기있는 결단을 응원하면서, 그동안 체육계에 만연해 왔던 폭력행위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반드시 근절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촉구하는 바이다.

- 정부는 체육계 등에 대하여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 검찰은 철저한 진상 조사로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9년 1월 21일 강 릉 시 의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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