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승격을 이끈 최윤겸 감독의 지도력 높이 평가"

최윤겸 감독

강원FC는 9일 오후 최윤겸 감독과 재계약에 합의했다. 최근 시도민구단의 롤 모델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강원FC는 최윤겸 감독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이끌 적임자로 낙점하고 함께 명문 구단을 만들기로 의기투합했다.

조태룡 대표이사는 “재계약을 맺게 돼 무척 기쁘다. 강원도민의 염원인 K리그 클래식 승격을 이끈 최윤겸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ACL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강원FC의 비전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선장이다.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강원FC 지휘봉을 잡은 최윤겸 감독은 부임 2번째 시즌에 K리그 클래식 승격을 이뤘다. 2년 계약의 마지막 해인 올해 최고의 성과로 재계약을 이끌어냈다. 최윤겸 감독은 “내년에도 강원FC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구단과 목표에 대해 고민하고 공유했다”면서 “강원FC만의 확실한 색깔의 축구를 보여주겠다.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최윤겸 감독은 2년 동안 강원FC를 이끌면서 리그 84경기에서 34승23무27패를 기록했다. 강원FC 역대 감독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를 지휘했고 최다승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2일 부산과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K리그 감독으로 17번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최윤겸 감독은 1986년 부천SK의 전신인 유공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해 1992년 은퇴 후 2001년까지 한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은퇴 시기부터 1994년까지 트레이너로, 1995년부터는 코치로 활동했다. 1999년 수석코치로 승격한 이후 2001년 9월 부천SK 지휘봉을 잡았다.

2003년 대전시티즌 감독 부임이후 최윤겸 감독은 K리그를 대표하는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다. 2002년 1승에 그치며 리그 꼴찌를 기록했던 대전은 최윤겸 감독 부임 이후 180도 달라졌다. 2003년 컵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지도력을 증명했다. 2007년 6월 대전시티즌을 떠나기 전까지 대전을 상징하는 감독으로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

최윤겸 감독은 2008년에는 터키로 활동무대를 옮겨 카이크루 리제스포르와 트라브존스포르에서 1년 동안 연수코치로 있었다. 터키무대에서 지도자로서 경험과 시야를 넓힌 뒤 2013년 베트남 1부리그 호앙 안 야 라이 사령탑으로 부임해 축구한류 바람을 일으켰다. 강원FC는 이러한 최윤겸 감독의 경험과 지도력을 높이 사 2015년 지휘봉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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