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사진=양양군 제공
사진=양양군 제공

대한민국 최고의 서핑 고수를 가리는 메가 이벤트가 11일부터 13일까지 양양 죽도해변에서 열린다.

서퍼들에게 양양은 서핑 성지로 통한다. 파도가 좋은 날은 주중에라도 바다를 즐기는 서퍼들로 북적이는 곳이 양양이다. 이곳에서 지금까지 없었던 최고 상금 규모의 서핑대회와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하니 서퍼들의 몸과 마음은 벌써부터 양양을 향하고 있다.

죽도해변에서 서핑 페스티벌이 개최된 지 올해로 6년째. 이미 서퍼들에게는 1년을 마무리하는 가장 의미 있는 대회로 자리매김하였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서핑이 해양레포츠산업의 현재이자 미래임을 간파하고, 강원서핑협회와 손을 잡고 판을 키웠다. 중앙일보를 대행사로 하여 서핑대회 뿐만 아니라, 해변에서 즐길 수 있는 뮤직페스티벌 등 다양한 이벤트까지 준비하였다.

3천만원이 넘는 상금 규모에 숏보드, 롱보드 프로에서 주니어부까지 11개 종목에 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여 열띤 경기를 펼치다보면 저녁에는 슈퍼밴드 호피폴라를 비롯한 밀레니얼 세대가 즐길 만한 가수들이 모여 죽도해변의 밤을 빛낼 예정이다. 관람객이 양양을 놓쳐서는 안 될 이유다.

올해 양양은 방송가에서도 핫(HOT)하다. jtbc 서핑하우스, mbn 바다가 들린다, mbc 구해줘 홈즈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앞다퉈 서프시티 양양을 소개하였다. 젊음의 해방구 같은 죽도와 인구해변은 밀려드는 청년 서퍼들로 유행을 반영한 샵들이 급증하면서 양양을 열정의 이미지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21개 해변 중에서 이미 14개 해변에 서핑샵이 입점을 하였고, 전국의 절반가량 되는 67개 서핑샵이 수년간 양양에 집중해서 문을 연 것을 보면 젊은이들의 창업 열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가 있다. 게다가 2017년 서울 양양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서퍼가 급증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였다. 올 여름에 양양군 피서객이 증가한 것도 서퍼 증가의 영향이 컸다는 양양군의 분석이다.

인구에도 큰 변화가 감지된다.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양양군의 인구가 지난해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동해안 6개 시군 중에 유일하다. 그만큼 양양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양양 서핑 페스티벌은 파도가 좋은 가을에 개최된다. 앞뒤로는 양양을 대표하는 송이축제와 연어축제가 있다. 가히 양양을 대표하는 가을축제 3종 세트다.

축제기간동안 서울-양양 간 셔틀버스도 운영된다. 참관객들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예약도 가능하다. 예약자에게는 상응하는 혜택이 있다. 단풍이 좋은 계절 설악의 양양에서 시원한 파도와 함께 서핑 페스티벌을 즐기다보면 이것이 곧 힐링이고 가을의 백미가 아닐까 한다. 양양 서핑 페스티벌 신청은 http://양양서핑페스티벌.kr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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