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 아바이마을 실향민을 주제로 하는 무용 콘서트...21일부터 좌석교환권 배부 -

사진=속초시 제공

속초시 (시장 김철수)는 11월 1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속초문화예술 회관 대공연장에서 “강원도립무용단 창단 20주년 특별기획 무용 콘서트 『아바이』”를 개최한다.

강원도와 속초시가 주최하고 강원도립무용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도립무용단 창단 20주년을 맞이하여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이자 분단도인 강원도에서 있는 실향민 마을인 속초 아바이 마을을 배경으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실향민들의 슬픔과 아픔을 기존 무용에서 탈피한 새로운 무용 콘서트로 만들어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6개의 장과 프롤로그, 에필로그로 구성된 본 공연은, 갯배에 올라 아바이 마을로 들어가면서 현재에서 과거로 의상이 바뀌면서 시작해 전쟁으로 잠시 피난왔지만 곧 고향에 돌아갈 생각으로 살아가지만 결국 기약 없는 기다림과 추억, 그리움, 그리고 전쟁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실향민들의 가슴시린 마음을 묘사하는데, 트로트와 무용을 혼합하고 무대 화면을 수시로 바꾸면서 관객들을 점점 몰입시키며, 끝에는 만남을 주제로 속초 아바이 마을의 실제 돈돌라리 구전가요을 엔딩곡으로 하여 공연의 감동을 극한으로 끌어 올린다.

이미 8월 원주에서 처음 선보여 관객들을 울고 웃기며 코끝을 찡하게, 눈시울을 촉촉하게 만들었던 “아바이”의 무용 바탕이 된 아바이 마을이 있는 속초에서 열리는만큼 실향민 세대를 포함한 시민들에게는 또 다르게 다가오며 눈물샘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속초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이번 공연은, 10월 21일 부터 속초문화예술회관 관리사무실에서 좌석교환권을 1인 2매까지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속초시 관계자는 “속초 아바이 마을에 사는 실향민들의 슬픈 마음을 무용으로 형상화 시킨만큼 꼭 우리시에서 열릴 수 있도록 강원도와 무용단에 요청하였고, 강원도에서도 바쁜 공연스케줄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수락했다”며, “창단 20주년을 맞아 혼신의 힘으로 만든 공연인데다 속초 아바이 마을을 배경으로 실향민들의 슬픈 마음을 담은 무용인만큼 실향민과 가족, 시민 모두 많이 오셔서 관람하시길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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