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사고 예방 및 교통흐름 개선, 교통문화 선진화에 기여

양양버스터미널로 진입하는 남문리 삼거리에 총사업비 2억5천만원을 들여 회전교차로가 설치된다.

양양군은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 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양양읍 남문리양양버스터미널 앞 삼거리(양양읍 남문리 2-6일원)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신호등이 없는 양양버스터미널 앞 삼거리는 터미널, 병원, 식당 등이 밀집되어 있고, 국도에서 시내로 진입하는 통행차량이 많아 과속운행 및 잦은 교통사고 발생으로 교차로를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돼 왔다.

특히 출퇴근시간 및 장날, 연휴 등에는 양양시내로 진입하는 차량이 크게 증가해 도로 구조개선 및 교통 시설물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양양군은 도로교통공단에 기술자문을 받아 개선방안을 마련, 최종 속초경찰서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회전교차로를 추진 중에 있다.

이에 군은 군비 사업비 2억 5천만원의 사업비로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을 5월 착공에 들어가 12월말 연내에 준공하기로 했다.

회전교차로는 별도 신호등 없이 교차로 중앙의 원형교통섬을 중심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해 교차로를 통과하는 체계로 교통사고 감소 및 교통흐름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행정안전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2015년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이 완료된 88곳을 대상으로 개선 전·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사상자수는 56.8%, 교통사고 건수는 50.5% 줄어 교통사고 감소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통행시간도 평균 15.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양양버스터미널 앞 삼거리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이 완료되면 일부 과속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과 교통신호등이 없어 흐름이 지체되던 문제가 해소되는 등 도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형 건설과장은 “회전교차로 설치는 양보운전 문화 안착과 교통사고 예방 등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관광지 등 교통 혼잡지역에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회전교차로 추가 설치하는 등 교통체계 개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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