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성과 극복의 독창적인 기 철학 세계를 연 거인

아우름도서관은 조선 전기를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문학가이며, 기 철학의 대가인 서경덕을 5월의 철학자로 선정했다.

서경덕(徐敬德, 1489~1546)은 조선 전기에 활동했던 성리학자로, 송대의 주돈이, 소옹 및 장재의 철학 사상을 조화시켜 독자적인 기 철학을 제창한 인물이다.

어린 시절 종달새가 날아오르는 것을 보고 만물의 이치에 대해 생각하느라 날이 저무는지도 몰랐다는 일화에서 보듯 서경덕은 세상을 이루는 사물의 원리에 관심이 많았다.

서경덕의 철학은 모든 사물은 기(氣)로 이뤄져 있으며, 그 기가 스스로 흩어지고 뭉치기를 반복하면서 세상 만물을 창조하고 계속 만들어간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서경덕은 기의 운동을 ‘생성’과 ‘극복’의 원리로 설명하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철학 세계를 열었다.

도서관 관계자는 “서경덕의 철학을 따라 우리 주변에 피어나는 봄의 생동감과 자연의 흐름을 천천히 느껴보는 5월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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