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년 전 역사의 함성을 재현하다

 

속초시가 대포만세운동 기념관을 개관하고 오는 8월 13일(금) 14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참여인원을 최소화하여 개관 행사를 진행한다.

속초시는 3·1 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2019년 본격적으로 지역 내에서 봉기한 대포만세운동을 재조명하고 역사적 의의를 살릴 수 있도록 소규모 박물관 건립을 검토해왔고,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대포만세운동 당시 실제 일본 경찰 주재소가 있었던 자리에 위치한 시 소유의 건물(구. 대포항개발사업소)을 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전면 리모델링하여 만세운동 과정과 주요 인물의 그래픽 패널 및 애니메이션, 중심 장소인 김종우가옥 모형 등의 전시물을 설치했다.

대포만세운동은 고종황제의 인산식에 참석한 중도문의 이석범이 독립선언서를 버선 속에 숨겨와 동생 이국범을 비롯하여, 김영경, 박사집, 이종순과 함께 현재 김종우 가옥에서 만세운동을 준비하여 1919년 4월 5일 중도문, 대포리, 물치리 주민들 천 여 명을 이끌고 대포리의 일본 경찰 주재소로 몰려가 일본의 사죄를 받아낸 역사적 사실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이번 대포만세운동 기념관 개관은 전국적으로 펼쳐진 3·1 만세운동이 우리 지역에서도 봉기한 것을 널리 알리는 기회로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어린이·청소년 대상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지역의 인문·역사적 자원을 발굴한 데 큰 의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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